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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1년 만에 시총 20조원 증발한 현대차···외국인 '집중 매수'에 반등할까

증권 종목

1년 만에 시총 20조원 증발한 현대차···외국인 '집중 매수'에 반등할까

등록 2025.06.10 14:01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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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 매수세에···현대차, 주가 반등 '신호탄'시가총액 40조원 선 회복···한화에어로·KB금융 추격주주환원·배당주 매력 부각···주가 모멘텀 지속 전망

1년 만에 시총 20조원 증발한 현대차···외국인 '집중 매수'에 반등할까 기사의 사진

올해 초부터 관세 리스크 여파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현대차의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반등하고 있다. 현대차가 실적 감소에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면서 해외 투자자들의 투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새 정부 출범으로 배당주에 대한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수혜도 예상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30%) 내린 19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이후 현대차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다 이날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20만원 선을 넘어서 20만1000원에 거래됐다.

최근 현대차의 주가 추이는 올해 초부터 약세를 거듭하며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21만원 선에서 출발한 현대차의 주가는 지난달 17만원선까지 하락했다. 이에 지난해 60조원 규모에 달했던 현대차의 시가총액도 36조원으로 축소된 바 있다. 현대차의 시가총액이 빠르게 감소한 데 반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B금융의 시가총액이 급등하면서 현대차의 시가총액 순위는 5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다만 현재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40조원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현대차의 주가를 견인했다. 지난 9일 투자자별 순매수 상위종목에서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2위에 현대차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투자자가 순매수한 현대차 주식은 1015억원 규모로 전체 순매수액(9767억원)의 10%에 달한다. 최근 일주일을 기준으로 외국인투자자가 높은 순매수세를 기록한 지주, 금융, 방산 관련 종목과 함께 순매수상위 10위에 올랐다.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심이 현대차로 향한 배경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지목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주주환원 강화를 예고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관세 충격에도 주주환원이 증가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 회복이 예상된다"며 "올해 주주환원율을 25%에서 35% 이상으로 상향해 주당배당금(DPS)은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지난해(7000억원) 대비 90% 증가한 1조33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현대차 자사주 매입 2% 중 1%는 소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3년간 매해 총 주식 수 대비 3% 수준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새 정부가 예고한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 과세 가능성 등으로 배당주에 대한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수진작을 위한 대규모 추경도 자동차 업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현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향상과 더불어 국내 투자자도 인구 노령화, 경제 저성장 등의 영향으로 현금흐름에 대한 중요성을 자각하면서, 배당성장주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여기에 향후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 과세 가능성 등 배당주에 대한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배당 성장주로 꼽히는 현대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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