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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해진 "주도 아닌 경영진 지원 역할···AI, 기본적 기술 준비해야"

IT 인터넷·플랫폼

이해진 "주도 아닌 경영진 지원 역할···AI, 기본적 기술 준비해야"

등록 2025.06.08 12:32

수정 2025.06.08 13:51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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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네이버 제공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네이버 벤처스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의 투자 행사 'Venturing NAVER's Next Chapter'(넥스트 챕터)에 인공지능(AI)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은 "네이버 설립 후 25년간 많은 파도가 있었는데, AI는 인터넷 모바일 레벨의 파도인 것 같다"며 "(네이버가) 처음 AI에 큰 규모로 투자하고 챗GPT가 나오기 전 실험해 본 모델 결과에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7년 만에 의장 복귀 이유도 설명했다. 이 의장은 "AI 시대에 경영진에 힘을 실어주고 이사회에 들어가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느꼈다"며 "AI가 복귀의 기본이 됐으나 (내가) 직접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진이 더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의 AI 기술이 미국이나 중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 의장은 "투자 규모나 인력 등에서 부족할 수 밖에 없지만 우리는 지금까지도 모든 것이 부족한 상태에서 싸워왔고, 그 싸움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려면 빨리 포커스를 해야 하고 돌멩이 하나를 잘 던져야 한다"며 "지금은 돌멩이를 잡기 전에 LLM(거대언어모델)이나 클라우드 등 기본적인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챗GPT와 같은 범용 AI는 미국과 중국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지만,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특정 분야에 대한 AI 경쟁은 승산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의장은 "검색도 처음에 알고리즘 싸움이었지만 결국 다 비슷해지고 데이터를 갖고 차별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AI도 비슷한 일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머스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제일 첫 번째로 하고 싶은 (분야가) 상거래 쪽"이라며 "외부에서는 포시마크 투자를 두고 '왜 네이버가 중고 시장에 난데없이 투자했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는 상거래 데이터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거 그는 "국내에서는 스마트스토어, 일본에서는 라인과 야후, 스페인에서는 왈라팝이라는 중고 거래사이트를 통해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쪽(상거래)이 우리의 중요한 사업 방향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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