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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해진 네이버 의장, 젠슨 황과 대만 회동···AI 글로벌 협력 본격화

IT IT일반

이해진 네이버 의장, 젠슨 황과 대만 회동···AI 글로벌 협력 본격화

등록 2025.05.22 20:3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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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진 의장, 젠슨 황과 대만 회동AI 인프라 강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현지 주요 기업과 협력 방안 논의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과 함께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25'와 엔비디아 주최 'NPC 서밋'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 경영진과 엔비디아 측은 소버린 AI(주권형 AI) 구축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두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의 이번 해외 일정은 지난해 이사회 의장직에 복귀한 이후 첫 공식 행보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그간 AI 분야 협력의 가능성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AI 인프라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엔비디아의 플랫폼(NIM, NeMo, ACE 등)과 네이버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한 소버린 AI 구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서는 양사의 기술과 자원을 바탕으로 한 AI 데이터센터 사업,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개발 등도 협의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장은 지난해 6월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활동하던 당시에도 엔비디아 미국 본사를 찾아 젠슨 황 CEO와 소버린 AI 협력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김유원 대표 주도로 실무 차원의 협의가 꾸준히 이어졌으며, 지난 3월에는 미국 'GTC 2025'에서 김 대표가 소버린 AI 전략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등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인프라 공급 확대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업계는 양사가 '소버린 AI'라는 공통된 비전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장은 이번 대만 방문 기간 폭스콘, 모모 등 현지 주요 기업들과도 만나 AI 기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 내달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현지 스타트업·기술 인재와의 접촉을 이어가며 신규 투자 법인 '네이버 벤처스' 설립 구상에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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