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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쇼핑, 유통업계 최초 중간배당 결정···주주환원 정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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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유통업계 최초 중간배당 결정···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록 2025.06.05 17:5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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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200원 지급···총 339억원 규모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상승 전략 병행유통업계 첫 시도로 투자자 이목 집중

롯데쇼핑, 유통업계 최초 중간배당 결정···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사의 사진

롯데쇼핑이 상장 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시행하며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5일 공시를 통해 주당 120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30일이며, 지급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총 배당금은 339억2000만원 규모다.

롯데쇼핑이 중간배당에 나서는 것은 2006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유통업계 전체를 통틀어도 최초 사례다. 롯데쇼핑은 중간배당을 정례화해 연 2회 배당 체제를 구축, 주주에 대한 안정적인 보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날 홈페이지에 'CEO IR 레터'를 공개했다. 실적 개선 전략과 함께 주주환원 강화 계획이 담긴 이 레터는 유통기업 중 롯데쇼핑이 처음 도입한 소통 창구다.

김 부회장은 레터에서 "트랜스포메이션 2.0 전략을 통해 수익성 확보와 글로벌 확장, 상품 경쟁력 강화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투자 매력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올해 백화점 핵심 점포 리뉴얼, 오카도와 협력한 부산 물류센터(CFC) 준공, 롯데마트 제타 앱 활성화, 싱가포르 내 K그로서리 매장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운영 등 유통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예고했다. 해외사업 확대와 더불어 '본업 강화'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환원율 35% 지향 ▲최소 주당 배당금 3500원 제시 ▲중간배당 도입 ▲배당 절차의 예측 가능성 제고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자산손상에 따른 순손실에도 불구하고 3800원의 배당을 단행한 것은 이 정책의 연장선이다.

김 부회장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도 오는 9월 첫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업계 전반의 주주환원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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