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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SKT, '고객신뢰 위원회' 출범···"신뢰 회복 위한 실질적 변화 착수"

IT 통신

SKT, '고객신뢰 위원회' 출범···"신뢰 회복 위한 실질적 변화 착수"

등록 2025.05.18 09:57

수정 2025.05.18 10:0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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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된 외부 자문기구 통해 체계적 개선 나서다격주 회의와 신속 대응체계로 고객 보호 강화시장 반응 반영한 실행력 강화 계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SUPEX홀에서 진행된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허리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 SUPEX홀에서 진행된 유심 정보 유출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허리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SK텔레콤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외부 전문가 자문기구를 출범시켰다. 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로 타격을 입은 이미지 회복과 고객 보호를 위한 전사적 노력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고객신뢰 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고객의 요구를 구체화하고, 변화의 방향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완전히 독립된 기구로, 회사가 마련한 신뢰 회복 조치들을 검토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장에는 안완기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현 한국공학대 석좌교수)이 선임됐다. 안 위원장은 한국가스공사 부사장,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생산성과 고객만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 외에도 소비자 권익과 분쟁 조정에 전문성을 갖춘 신종원 전 소비자분쟁조정위원장, 공익·인권 분야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손정혜 법무법인 혜명 변호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트렌드 및 소비자 정책 전문가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와 인지심리학 기반 사용자 경험 전문가인 김채연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도 합류했다.

위원회는 격주 회의를 원칙으로 하며, 긴급 사안이 발생할 경우 수시 회의를 통해 신속한 대응책을 자문할 계획이다.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위원회 논의 내용을 외부에 공개하고, 회사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T는 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고객가치혁신실을 '간사 조직'으로 지정하고, 위원회 자문 사항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반영할 수 있도록 별도 성과 측정 지표도 개발 중이다.

한편, SKT는 위원회 출범과 별개로 지난 12일 '고객가치혁신TF'를 신설했다. TF는 고객 보호와 정보보안 대응 등 실무 차원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며, 위원회는 이들 방안에 대한 고객 관점 검증을 맡게 된다.

SKT는 "고객의 입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고객신뢰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고객과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고객가치 향상 방안이 실행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 삼아 회사가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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