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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부채 늘고, 재정 수입 급감"···무디스, 美 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

증권 증권일반

"부채 늘고, 재정 수입 급감"···무디스, 美 신용등급 한 단계 강등

등록 2025.05.17 12:00

수정 2025.05.17 12:3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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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에서 한 단계 강등했다.

16일(현지시간)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가 지난 10년여 간 급격히 증가한 점, 감세 정책으로 재정 수입이 감소한 점 등을 하향 배경으로 지목했다. 동시에 금리가 상승하면서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도 급증했다는 게 이들의 진단이다.

특히 무디스는 총 재정지출 내 이자 비용 등 의무적 지출의 비중이 2024년 약 73%에서 2035년 약 78%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다만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지닌 강점이 충격을 상쇄할 것이라며 '안정적'의 등급전망을 부여했다.

무디스는 그간 국제신용평가회사 중 유일하게 미국의 최고 등급을 유지했는데, 2023년 11월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하면서 등급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외부에선 미국 정부가 추후 국가채무를 줄이는 데 신경을 쏟을 것으로 보며 통상정책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그 기조에 더욱 가속페달을 밟지 않겠냐는 게 일각의 시선이다.

다른 한편에선 등급 조정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평가도 있다. 어느 정도 예고된 사안이고 다른 미국의 등급을 강등한 사례가 있어서다. 피치는 2023년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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