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전성 규제의 중요성 강조
12일(현지시간) 열린 GHOS 회의는 BCBS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와 금융감독기관장이 모여 글로벌 금융규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복현 원장은 이번 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2017년 확정된 바젤Ⅲ 최종 규제안의 각국 이행 현황과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회원국의 약 70%가 이미 바젤Ⅲ 규제를 이행했거나 이행을 준비 중"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유럽에서 발생한 은행 위기 사례를 언급하며 글로벌 건전성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젤Ⅲ 규제의 조속하고 일관된 이행 필요성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리스크 대응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바젤위원회는 은행의 기후리스크 공시에 대해 "회원국별 입장을 고려한 자율이행 방식의 공시 규제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상기후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원장은 지난 11일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과 면담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들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진출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그간 이뤄진 상호 인력 파견과 세미나, 포럼 등 교류를 바탕으로 "양국 금융당국 간 협력관계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그간 구축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금융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갈 방침이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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