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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배터리, '인터배터리 유럽 2025' 참가···신기술 뽐낸다

산업 에너지·화학

K배터리, '인터배터리 유럽 2025' 참가···신기술 뽐낸다

등록 2025.05.06 10:13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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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현지시간) 사흘간 독일 뮌헨서 행사 개최올해 200여개 기업 참가···삼성SDI·LG엔솔 참가ESS·UPS 나란히 전시···신제품도 처음으로 공개

삼성SDI 인터배터리유럽 2025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제공삼성SDI 인터배터리유럽 2025 부스 조감도. 사진=삼성SDI 제공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전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신기술을 뽐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오는 7~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메쎄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한다. 올해는 국내외 기업 200여 개가 참가할 예정이며, 예상 참관객 규모는 무려 11만5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란히 출격해 부스를 꾸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차별화된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기술과 함께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배터리 신제품을 앞세운 차세대 제품들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다.

업체별로 삼성SDI는 '인셀리전트 라이프, 올웨이즈 온'(InCelligent Life, Always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차세대 배터리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ESS 배터리 기술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안전성과 편의성이 입증된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삼성SDI는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배터리 신제품 'U8A1'을 전격 공개한다. UPS는 데이터센터 등의 시설에 정전이 발생했을 때 전력을 공급하는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U8A1'은 초고출력 특성과 높은 에너지밀도를 겸비해 좁은 공간에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생성형 AI 수요와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제품이다.

또 삼성SDI의 전력용 ESS 솔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 1.5'도 전시된다. SBB는 20피트(ft) 크기의 컨테이너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특히 함침식 소화 기술인 EDI(Enhanced Direct Injection)가 적용돼 고도화된 안전성을 자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 언제 어디서나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다'라는 주제 하에 ESS 기술을 비롯한 현지 생산 역량 등을 관람객에게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먼저 LG엔솔은 이번 전시에서 유럽산 LFP(리튬·인산·철)셀이 적용된 20ft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번 신제품은 3개의 모듈을 하나의 팩으로 결합한 스택형(Stackable) 구조로 랙을 구성할 때 발생하는 팩 간 간격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의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팩을 탑재할 수 있어 기존 제품 대비 뛰어난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주택용 ESS 제품 'JF1R'도 함께 선보인다. 이 제품은 유럽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빠른 납기와 안정적인 공급, EU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설치도 별도의 볼트 체결 없이 단 한 명의 기술 인력이 10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UPS(무정전 전원장치)용 고출력 배터리 시스템도 함께 전시한다.

UPS는 기존 납축전지 기반에서 수명이 길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리튬이온 기반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UPS 배터리 시스템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성능을 기반으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백업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 등 혁신적이고 안전성이 강화된 제품을 선보일것"이라면서 "한 차원 진보한 배터리 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도 "앞으로도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철저히 대응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갖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럽 내 ESS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배터리 유럽'은 유럽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인 '더 스마터 E 유럽(The smarter E Europe)' 내 전시행사 중 하나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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