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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U+ '부모나라'도 종료···'저수익 사업' 정리 속도

IT 통신

LGU+ '부모나라'도 종료···'저수익 사업' 정리 속도

등록 2025.05.03 08:00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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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0일 종료키로···출시 1년 9개월 만일부 기능은 '아이들나라'로 이관해 지속사업 체질개선 속도···AI 중심으로 새판

LG유플러스가 부모 육아 교육 콘텐츠 플랫폼 '부모나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돈 안 되는 사업을 정리하고,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 일환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30일 'U+부모나라' 서비스를 종료한다. 2023년 9월 출시한 지 불과 1년 9개월 만이다.

LG유플러스의 성장케어 플랫폼 '부모나라'가 아이들 간식 성분을 분석해주는 서비스 '간식구조대'를 출시했다. 사진은 부모나라 이용자가 아이와 함께 '간식구조대'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의 성장케어 플랫폼 '부모나라'가 아이들 간식 성분을 분석해주는 서비스 '간식구조대'를 출시했다. 사진은 부모나라 이용자가 아이와 함께 '간식구조대'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부모나라는 아동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아이들나라'와 짝을 이루는 플랫폼이다. 부모와 아이의 성향을 기반으로 양육 가이드부터 ▲무료 체험·행사 정보 ▲U+아이들나라 워크지·성장 리포트 등을 한데 모은 게 특징이다.

이번 결정으로 '아이들나라' 기반 파생 서비스는 대부분 중단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초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플랫폼 'U+초등나라'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성장 리포트·프로필 관리 기능은 아이들나라 앱에 이관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가 사업 종료에 나선 건 저조한 성과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회사는 아이들나라에서 제공하던 '부모 대상' 서비스에서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하고, 그 기능만 따로 떼어내 부모나라를 선보였다. 육아와 관련된 정보를 한 곳에서 보여주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부모들은 되레 별도의 앱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회사의 저수익 사업 정리 기조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향후 10년 먹거리로 꼽히는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올해 사업 효율화 작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홍범식 사장도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AX 중심의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존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자원 재배치로 사업구조를 개선하겠다"라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그 결과 많은 사업이 종료되거나 보류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에만 ▲금융 마이데이터 '머니Me'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스포키'(sporki)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베터'(Better) 등을 종료했다. 또 새 먹거리로 키우던 메타버스 사업은 일부 축소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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