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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한미약품, 매출 1조4955억 돌파···'로수젯' 2000억원 첫 진입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한미약품, 매출 1조4955억 돌파···'로수젯' 2000억원 첫 진입

등록 2025.02.04 17:21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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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한미약품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한미약품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미약품이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지난해 매출 1조495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162억원, 순이익은 143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억원, 219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5%를 유지했다.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2098억 원에 달해, 수익을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립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 3516억원, 영업이익 305억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08억원, 396억원 감소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년도 4분기에 MSD(미국 머크)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으로 인한 기저 효과와 독감 유행 지연, 의정 갈등 장기화 등 불가항력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견고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국내 원외처방 시장에서 7년 연속 매출 1위(UBIST 기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7.1%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103억 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돌파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인 '아모잘탄패밀리'도 지난해 146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연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 20종을 보유하며 국내 제약사 중 최다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약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매출 3856억원, 영업이익 822억원, 순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내 호흡기 질환 유행이 지연되고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의 기저 효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가 둔화됐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에서 얻은 수익을 신약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포스트 로수젯'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개량·복합신약의 릴레이 출시를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다.

R&D 부문에서는 신규 모달리티(modality) 접목을 통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항암·비만대사·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 연구 결과 39건을 글로벌 학회에서 발표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한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 내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들의 임상 및 비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올해부터 주요 신약 개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올해는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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