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중국 퍼블리셔 '텐센트·샤오밍타이지'블소2도 CBT 기간 피드백 바탕 막바지 작업"중국 등 해외 서비스로 글로벌 파이프라인 확대"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 리니지2M의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가 맡는다. 리니지2M의 중국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天堂2: 盟約)'이다. 앞서 엔씨는 지난 10월 샤오밍타이지를 통해 리니지2M의 외자판호를 발급 받으며 중국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판호 발급받은 '블레이드&소울2'도 현지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엔씨는 지난 5월, 8월에 이어 10월까지 총 세 차례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이 기간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막바지 고도화 작업에 한창이다.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도 기회를 모색한다. 예컨대 엔씨는 올해 10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쓰론앤리버티(TL)'를 북·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에 내놓았다. 글로벌 퍼블리싱은 아마존게임즈가 맡았다. 출시 후 최고 동시 접속자 33만6300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장르 다각화를 통해 시장 입지를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엔씨는 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슈팅 게임'에 주력한다. 예컨대 내년 출시를 목표로 3인칭 슈팅게임(TPS) 'LLL'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1인칭 슈팅(FPS) 신작 개발에도 돌입한 상황이다.
글로벌 진출·장르 다각화 전략 아래 국내외 다수 개발사에 투자도 단행했다. 엔씨는 지난 7월 북유럽 스웨덴 소재 슈팅 게임 전문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이어, 8월에는 국내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투자했다.
이외에도 ▲국내 게임 개발사 '미스틸게임즈(MISTIL GAMES)' ▲동유럽 폴란드 소재 게임 개발사 '버추얼 알케미(Virtual Alchemy)'에도 투자했다. 미스틸게임즈 투자를 통해 지분 및 '타임 테이커즈'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중국 제외)을, 버추얼 알케미 투자로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게임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거점을 마련했다. 엔씨는 지난 8월 베트남 정보기술(IT) 기업 VNG와 합작법인 'NCV 게임즈'를 설립했다. VNG 게임즈는 베트남의 1위 게임 기업으로 동남아 전역에 글로벌 인기 게임을 포함한 130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엔씨는 NCV 게임즈를 통해 자사 지식재산권(IP) 동남아 지역 서비스, 운영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엔씨는 글로벌 시장 성과를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엔씨는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맞이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리니지 등 기존 게임들이 하락세에 올라서면서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엔씨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확장 등을 고려해 국내·외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새롭게 확보한 신규 IP와 중국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이용자 분들께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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