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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S 3세' 구본혁, 부회장 승진···구동휘는 LS MnM 대표 발탁

산업 재계

'LS 3세' 구본혁, 부회장 승진···구동휘는 LS MnM 대표 발탁

등록 2024.11.26 16:55

수정 2024.11.26 16:5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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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회장, 구동휘 LS MnM 부사장, 김병옥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CEO, 박찬성 LS 이모빌리티솔루션 CEO 사진=LS그룹 제공(왼쪽부터)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부회장, 구동휘 LS MnM 부사장, 김병옥 LS마린솔루션·LS빌드윈 CEO, 박찬성 LS 이모빌리티솔루션 CEO 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 오너가(家) 3세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장남 구동휘 LS MnM 부사장은 CEO로서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을 책임진다.

26일 LS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LS 측은 내년에도 경영환경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LS MnM을 제외한 주력 계열사는 현재의 CEO를 대부분 유임시키고 새로운 성장 추진 동력이 필요한 회사는 CEO를 새로 선임함으로써 변화를 줬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가 부회장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구 신임 부회장은 일반 지주회사였던 예스코홀딩스를 투자형 지주회사로 전환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30년까지 자산운용 규모 1조원,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이란 중장기 목표를 실현하고자 신경을 쏟을 예정이다.

LS MnM은 2차전지 양극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EVBM(전기차 배터리 소재)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구동휘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구 부사장은 그룹 '비전 2030'의 핵심 신사업인 배터리·전기차·반도체 중 배터리 소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게 됐다.

이와 함께 LS마린솔루션과 자회사 LS빌드윈은 해상~육상케이블까지 시공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김병옥 LS전선 상무를 CEO로 발탁했다. EV릴레이 등을 생산하는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박찬성 LS엠트론 전무가 맡는다. 이들 기업은 각각 친환경 발전과 전기차 분야를 담당한다. 그룹 비전인 CFE(탄소배출 없는 전력)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LS는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사업가를 육성하고 그룹의 근간인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R&D 총괄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

이와 맞물려 이상호 LS전선 전무와 구본권 LS MnM 전무가 부사장, 최세영 예스코홀딩스 상무와 김환 예스코 상무가 각각 전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무 승진자는 ▲이태호 ▲팽수만 ▲박진호 ▲김진구 ▲강병윤 ▲박승기 ▲조주현 ▲장원경 ▲최영철 ▲박종구 등 10명이다.

이밖에 ▲엄기성 ▲김동영 ▲박진영 ▲박우진 ▲곽성석 ▲조병욱 ▲김운용 등 7명도 계열사별 이사로 선임됐다.

LS 관계자는 "내년에도 전 세계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최근 3년 내 최소 규모의 승진 인사를 결정했다"면서 "장기 저성장 국면과 변동성이 큰 경영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삼아 구자은 회장이 강력히 추진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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