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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새로운 폼팩터" 예고한 삼성전자, 다음 폴더블폰은?

산업 전기·전자

"새로운 폼팩터" 예고한 삼성전자, 다음 폴더블폰은?

등록 2024.11.08 11:19

수정 2024.11.08 11:24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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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컨콜서 "신규 폼팩터 준비 중"노태문 사장도 올 3월 주총서 언급시장, 롤러블·슬라이드 형태로 추정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를 찾은 시민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6'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를 찾은 시민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6'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형태)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하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접는 폰'으로 폴더블폰이라는 영역을 구축하는데 성공한 삼성전자가 다음에는 어떤 폼팩터를 채택할지 주목된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플립, 폴드 등 기존 라인업 이외에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을 준비 중에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말 진행한 올해 3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공식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폴더블 라인업 혁신, 강화 방안에 대한 질문에 대해 "폴더블을 사용하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 제품을 실제 경험하도록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더 강력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신규 폼팩터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이 실사용 환경에서 만족할 만한 품질과 경험이 확보되는 시점에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폼팩터에 대한 언급은 올해 초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이미 한 차례 언급했던 바 있다.

노 사장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폼팩터 제품은 완성도와 소비자 밸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이 완벽하게 준비되는 시점까지 많은 선행 연구와 특허 확보 등 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절차를 착실히 준비 중에 있고 함께 활용될 콘텐츠, 서비스 기반을 위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어떤 형태의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일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시장은 롤러블 형태나 슬라이드 형태가 채택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2'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술들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앞서 2021년 유럽특허청에 '갤럭시 Z롤', 'Z슬라이드' 상표 출원, 2022년 슬라이더블폰 관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출원 등 최근 몇 년간 관련 특허, 상표권 출원도 진행했다. 특히 2020년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된 디자인 전략회의 당시 손에 들고 있던 것이 롤러블폰으로 추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 준비에 나선 것은 폴더블 시장의 위상을 굳히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그간 해왔던 기술적인 혁신과 동시에 폼팩터에도 혁신을 시도하려 나섰다는 해석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갤럭시Z플립' 제품을 내놓으며 구축, 혁신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맹추격하며 바짝 뒤쫓고 있다.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출시 및 두께 경쟁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먼저 치고 나왔다.

삼성전자도 이를 의식한 듯 라인업을 보다 다각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공개했다. 이는 국내와 중국에서 출시, 기존에 선보였던 '갤럭시 Z폴드6' 대비 무게와 두께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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