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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중국 수요 부진"···애경산업, 3Q 영업익 전년比 48%↓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중국 수요 부진"···애경산업, 3Q 영업익 전년比 48%↓

등록 2024.11.01 11:42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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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배서은 기자그래픽=배서은 기자

애경산업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653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48.0%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 수요 부진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투자 확대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이익이 축소됐으나 지속적인 투자로 글로벌 및 채널 다변화의 성과를 이어나가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080억원, 영업이익은 4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증가, 13.6% 감소한 액수다.

화장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2% 감소한 570억원, 영업이익은 53.2% 감소한 39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채널 운영 효율화를 비롯해 디지털 채널 성장, 다이소 등 신성장 채널 공략 등으로 국내 매출은 성장했으나 중국 수요 부진과 마케팅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소비 환경 악화로 인해 성장이 둔화됐으나 현지화 제품 출시, 유명 왕홍과의 협업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 다변화 및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일본에서는 루나를 중심으로 현지 유통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에서는 AGE20'S 선케어류를 선보이는 등 시장 안착을 위한 시도를 지속했다.

생활용품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1082억원, 영업이익은 43.6% 감소한 57억원을 기록했다.

케라시스, 2080 등 퍼스널케어의 양호한 성장과 블랙포레, 랩신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지속 확대됐으나 국내 소비 부진과 디지털 채널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부담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에 노력했다. 북미, 일본 등 전략국가 중심으로 채널 및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미국에서는 바디 및 헤어케어의 운영 품목군을 확대했으며, 일본에서는 온라인 채널에 바디케어 브랜드 '럽센트' 등을 선보였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성장을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소비자 성향과 시장 환경을 고려한 제품 개발과 함께 팝업스토어 등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특히 비중국 국가에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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