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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무신사, 3Q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 '쑥'···첫 분기 흑자 달성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무신사, 3Q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 '쑥'···첫 분기 흑자 달성

등록 2024.10.02 08:48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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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7월 일본 도쿄 라포레 하라주쿠에서 '디깅 서울 바이 무신사'를 주제로 연 팝업 스토어 현장. 사진=무신사 제공무신사가 7월 일본 도쿄 라포레 하라주쿠에서 '디깅 서울 바이 무신사'를 주제로 연 팝업 스토어 현장.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은 124%로 2배 이상 늘었으며 8월과 9월에는 각각 90%, 64% 가량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중에서도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국 패션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일본에서의 인기가 높았다. 올해 3분기 일본 거래액 성장률은 120% 이상을 기록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회원 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3분기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누적 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배(200%) 이상 증가했다.

이는 해외 고객들이 한국 여행 기간에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 편집숍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란 게 무신사의 설명이다. 여기에 무신사 글로벌이 일본, 대만 등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 현지화 된 마케팅 활동 강화 등도 한몫 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가 올해 3분기 사상 첫 흑자를 달성한 점도 고무적이다. 지난 2022년 하반기 무신사가 일본,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 현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점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마케팅, 물류, CS 등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 결과 수익성까지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무신사는 향후 물류를 포함한 운영 시스템 전반의 효율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비용이 많이 수반되는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2배 이상 거래액 성장률과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안정을 꾀할 수 있는 명확한 사업 구조를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K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판로를 적극 개척해내고 글로벌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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