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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해외에 진심인 정원주 회장, 현대 출신 정진행 前부회장과 동행

부동산 건설사

해외에 진심인 정원주 회장, 현대 출신 정진행 前부회장과 동행

등록 2024.09.30 00:04

수정 2024.09.30 07:55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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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행 10월 1일부터 대우건설 부회장직으로 업무 시작글로벌네트워크 활용해 대우건설 해외영업라인 부활 기대



"존경하고 좋아하는 형님". 정원주 회장이 정진행 전 현대건설 부회장과의 친분을 나타낼 때 표현한 말이다. 이전부터 무한한 애정을 표현한 정 회장의 마음이 정 부회장에 드디어 닿았다.

2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내달 초부터 대우건설에서 부회장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정 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정 부회장이 대우건설 부회장직을 맡아주기를 계속해서 설득했다. 동해는 정 부회장이 현대건설 부회장직을 막 끝냈을 당시다.

당시 정 부회장이 현대건설 부회장직을 마치고 대우건설로 바로 이직하지 않았던 것은 현대그룹 내부 경업금지 조항을 지키기 위함이거나, 40년 몸담은 그룹에 대한 예의를 차린 것이라는 시선이 짙다.

정 회장이 계속 러브콜을 보냈던 것은 정 부회장이 가지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 때문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지난 1979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설맨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현대자동차 중남미지역본부장, 기아자동차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 현대차그룹 전략기획 담당 사장 등을 거친 현대그룹 내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손꼽힌다.

정 부회장이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이직한 해 현대건설은 해외수주액이 크게 증가한 바 있다.

정 회장은 "해외에 답이 있고 해외에서 희로애락을 같이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해외 사업에 진심이다. 때문에 이번 정 부회장의 영입은 현대그룹에서 근무하면서 쌓은 정 부회장의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그간 끊어진 대우건설의 영업라인을 다시 부활시키고자 하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 부회장 영입으로 대우건설은 해외 개발사업 확대 및 신시장 개척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향후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기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의 거점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면서 투르크메니스탄 등의 신시장 개척과 더불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북미지역, 아프리카지역, 동남아시아 지역 등을 주축으로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마침 정 부회장은 이들 지역에서도 영향력 있는 글로벌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시장에서 대우건설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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