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한화시스템은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M-SAM), 차기호위함(FFX-B3),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등 첨단 무기에 장착되는 ▲다기능레이다(MFR), 한국형 전투기(KF-21) 등 전투기에 탑재되는 ▲AESA 레이다, 425 위성의 ▲합성개구레이다(SAR)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최첨단 레이다들을 개발하며 대내외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한화시스템의 레이다는 최근 해외 수출 행보를 이어가며 K-방산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더욱 드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천궁-II의 핵심, 다기능레이다···수출형 모델로 시장 최적화
전 세계적으로 미사일 요격체계 기술은 소수의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다. '한국형 패트리어트(Patriot)'로 더 잘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地對空) 유도무기체계'는 지상에서 공중의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이다.
이중 '레이다'는 '미사일 잡는 미사일'을 의미하는 패트리어트(Patriot)의 본래 명칭이 '요격용 위상배열 레이다(Phased Array Tracking Radar to Intercept On Target)'일 정도로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의 가장 주요한 자산이다.
한화시스템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II(천궁-II)'의 '다기능레이다(MFR, Multi Function Radar)'는 유도무기체계의 핵심 센서로, 추적과 요격의 주요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9일 연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천궁-II에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8억 6680만 달러(한화 약 1조 2000억원)로, 지난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 조 단위 대규모 수출을 이어가게 됐다.
천궁-II 요격 미사일 체계의 핵심인 한화시스템의 다기능레이다(MFR)는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적 전투기와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레이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탐지·추적 ▲피아식별 ▲재밍(jamming·전파방해) 대응 ▲유도탄 포착·추적·교신 등 교전기능 복합 임무를 1개의 3차원 위상배열 레이다로 한 번에 수행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천궁 다기능레이다(MFR)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2020년 전력화를 마쳤으며, 현재는 이를 성능개량한 형태인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성능개량되어 사우디아라비아로 수출된 천궁 중동 수출형 다기능레이다(MFR)는 능동위상배열 레이다(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를 탑재해 탐지·추적 성능을 향상시키고, 사막의 모래먼지와 고온 환경 등을 고려해 개발된 점이 특징이다.
한화시스템의 다기능레이다(MFR)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문까지 뚫을 수 있었던 이유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UAE)와 약 11억 달러(한화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천궁-II 다기능레이다(MFR)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중동 수출의 포문을 연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UAE 수출을 통해 확보한 천궁-II 수출형 다기능레이다(MFR) 모델을 사우디아라비아의 환경 조건과 요구에 맞게 보다 개량한 후 공급할 예정이다.
함정 전투체계, 대한민국 넘어 글로벌 해역 지킨다
한화시스템은 대한민국 해군의 고속전투함·대형상륙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수상·수중 대부분의 함정에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한 함정전투체계(CMS, Combat Management System)를 공급해 온 국내 유일 기업이다.
2017년 수주한 2600t급 필리핀 호위함(Frigate, FF) 2척 전투체계 사업과 2019년 필리핀 호위함(DPCF) 3척의 성능개량사업에 연이어, 2022년 4월 3100t급 필리핀 초계함 2척에도 순수 국산 전투체계(CMS, Combat Management System)를 탑재시켰다.
지난해 4월에는 2400t급 필리핀 연안경비함(OPV, Offshore Patrol Vessel) 6척에 자체 개발한 국산 함정 전투체계를 공급했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에 네 번째 수출을 기록하며, 총 13척의 필리핀 함정에 CMS를 공급하게 됐다. 한화시스템은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계획 이행과정에서 이어질 신형 함정 도입 사업에도 적극 참여 중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dda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