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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 "3세대 배지로 세계 시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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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 "3세대 배지로 세계 시장 목표"

등록 2024.06.27 17:13

수정 2024.06.27 17:25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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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화학조성배지 '셀커' 개발···배양육·엑소좀 등 신사업 개발도벤처투자자 보호예수 기간 1~2개월, 오버행 우려엔 "환매청구권 부여"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가 27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엑셀세라퓨틱스 제공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가 27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엑셀세라퓨틱스 제공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3세대 화학조성배지를 상용화해 퍼스트 무버 이펙트(초기 시장 선점에 따른 이익)를 강하게 가져갈 것으로 내다본다. 설립 당시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준비해온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

27일 엑셀세라퓨틱스는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 현황과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 이후 계획을 밝혔다.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전용 화학조성 배양배지 연구개발 및 생산전문기업이다. 세포의 체외배양을 가능하게 하는 배지는 세포를 증식시키기 위해 고안된 액체 상태의 영양 물질이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다.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3세대 배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 외에도 2025년 이후 급성장이 기대되는 '배양육', 제2의 보톡스로 거론되는 '엑소좀', 정부 다부처 사업으로 진행 중인 '인공혈액' 등의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고객사 비밀유지조항(NDA)으로 공개된 고객사 정보는 없지만, 신약 개발 바이오벤처에 배지를 공급하는 등 확보된 매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매출액 규모가 축소되고, 적자는 누적되는 등 재무적 성과는 아쉽다. 엑셀세라퓨틱스의 매출액은 2021년 19억7000만원, 2022년 10억2000만원, 2023년 11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순손실 규모는 22억6000만원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신주 161만8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200~77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00억~125억원이다. 오는 28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7월 3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15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한편 벤처투자자들의 보호예수기간이 1~2개월로 설정돼 오버행(대규모 물량 출회) 부담이 크다. 회사의 5% 이상 주요 주주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한국투자RE-UP펀드가 6.59%, 에이피알 5.29% 등이다. 엑셀세라퓨틱스 최대주주는 이대일 대표로 18.7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상장 후 이 대표의 지분은 15.88%로 줄어든다.

다만 대신증권이 일반 청약자들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제공해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는 상장일부터 6개월까지 주식을 공모가 90%까지 대신증권에 팔 권리를 가진다. 박영배 엑셀테라퓨틱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창립 후 상장까지 시일이 소요되면서 주주들이 많아졌다"며 "주관사가 6개월 풋백 옵션을 개인 주주에게 부여했고, 지분 참여 투자자들이 들어온 단가가 지금 공모 밴드보다 높다는 점에서 오버행 우려는 조금 사그라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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