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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자사주 6만7천여주 매입···"책임경영 의지"

산업 중공업·방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자사주 6만7천여주 매입···"책임경영 의지"

등록 2024.05.07 17:25

수정 2024.05.07 17:28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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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HD현대 제공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HD현대 제공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그룹 지주사인 HD현대 주식을 6만주 이상 매입해 그룹 장악력 강화에 나섰다.

HD현대는 7일 공시를 통해 정 부회장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3일간(근로자의날인 5월 1일 제외) HD현대 주식 6만7천148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 부회장이 보유한 HD현대 주식 지분은 5.26%에서 5.35%로 0.09%포인트 증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주가 흐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책임경영의 뜻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업계는 HD현대 주가 안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주주들의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 일환으로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룹 장악력을 키우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있다. 올해 초 7만원대를 기록했던 HD현대 주가는 최근 HD현대마린솔루션 상장이 본격화되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정 부회장이 추가 주식 매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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