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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실적부진' 이마트, 용산점도 리뉴얼···"본업 경쟁력 제고"

유통·바이오 채널

[단독]'실적부진' 이마트, 용산점도 리뉴얼···"본업 경쟁력 제고"

등록 2024.04.25 12:26

수정 2024.04.25 14:0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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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점·문현점과 이달부터 리뉴얼 돌입지하2층 식료품관 등 일부 매장만 운영 그로서리 강화···전자기기 매장 입점 준비 중

지난해 7월 리뉴얼을 마친 이마트 킨텍스점/사진=이마트 제공지난해 7월 리뉴얼을 마친 이마트 킨텍스점/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용산점 리뉴얼에 돌입했다. 이달을 시작으로 약 3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7월 재오픈 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의 위기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본업인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제고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용산역 지하 1층과 2층에 입점해 있는 용산점의 리뉴얼을 이달 시작했다. 현재 대다수 구역이 폐쇄됐고, 지하 2층 식료품관 등 일부 구역만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리뉴얼 공사 중인 죽전점과 문현점과 함께 용산점의 그로서리 구역을 확대하고 비식품 공간의 효율화를 이룰 계획이다. 기존 용산점에는 없던 전자기기 매장도 입점을 준비 중이다. 용산역과 아이파크몰 용산점 건물에 입점해 있어 큰 구조적 변화를 이루기는 어렵지만, 기존보다 더 넓어지고 효율적인 공간 배치로 오프라인 점포의 장점을 극대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용산점 리뉴얼 배경으론 최근 이마트의 실적 부진을 꼽을 수 있다.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중 방점을 찍을 시장을 정하지 못한채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 속에서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이에 올해 들어 비용 축소와 수익성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고정비용 축소를 위해 전사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이마트와 계열사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 에브리데이와의 합병도 단행했다. 연초 신년사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강조해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계열사별 성과에 따라 대표급 인사도 수시로 단행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마트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올해 적자 탈출 전략으로 '업의 본질 회복'을 택했다.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이마트는 연내 4개의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이다. 현재 공사중인 이마트 용산점, 죽전점, 문현점은 리뉴얼을 통해 그로서리를 강화하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새로운 식품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쇼핑·식음·문화과 같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체험을 제공하는 등 점포의 외형 성장을 목표로 한다.

용산점 리뉴얼과 함께 이마트는 지난달 말 주력 점포인 죽전점을 테스트베드로 본격적인 지점 리뉴얼에 들어갔다. 죽전점 입점 업체들의 매장은 지난 달 말 철수시켰다. 현재는 일부 소수 매장만 운영 중이다. 문현점도 1층 신석식품 및 과일 코너의 리뉴얼이 끝난 상태며, 현재 2층 전체를 리모델링 중이며 오는 5월 재오픈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4개의 점포의 리뉴얼를 진행하고 있다. 용산점도 그로서리 확대 및 비식품 공간 효율화 등 기존 리뉴얼 방향대로 공사 중"이라며 "특히 용산점의 경우 노후화한 측면 있어서 리뉴얼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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