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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어급 줄줄이 대기···올해 청약 나올 강남권 단지 어디

부동산 분양

대어급 줄줄이 대기···올해 청약 나올 강남권 단지 어디

등록 2024.02.20 17:55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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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개발‧재건축 연달아 일반분양 나설 예정반포‧잠실‧청담‧방배 등 알짜입지 다수 포진해 있어분양가상한제 적용···'로또 청약' 바람 타고 흥행 예상

대모산에 바라본 강남·송파 일대. 사진=장귀용 기자대모산에 바라본 강남·송파 일대. 사진=장귀용 기자

올해 강남권 대어급 단지들이 연달아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강남권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로또청약'을 노린 수요자들이 몰려들어 무난하게 조기 분양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권에선 10여개 단지가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대부분이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학군과 기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도 많이 받고 있다.

서초구에선 크게 반포 일대의 재건축단지와 방배 일대의 재개발단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반포 일대는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소음이 적고 한강이 가깝다. 다만 단지 규모가 작아 일반분양이 많지 않다. 방배 일대는 단지 규모가 커 일반분양도 많다. 일대가 재개발이 진행 중인 저층 주거지역이라 한동안 개발 소음과 교통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상반기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와 방배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가 일반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9호선 신반포역 역세권으로 반포초와 반포중이 단지 서쪽과 맞닿아있다. 641가구 중 29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래미안 원페를라는 7호선 내방역과 약 500m 거리다. 방배초가 300m로 가깝다. 1097가구 중 46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하반기엔 잠원동의 신반포22차와 신반포21차와 방배동의 방배5구역이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신반포22차와 신반포21차는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이 가깝다. 두 단지 모두 준공 후 기준 2개 동의 소규모 단지로 각각 일반분양이 ▲28가구 ▲108가구에 불과하다. 방배5구역은 방배뉴타운의 대장주 아파트로 3080가구 중 1244가구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다만 학군지인 방배초까지 가려면 왕복 8차선 도로를 건너야 한다.

강남구에선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가 상반기에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두 단지 모두 대치동 학원가가 차로 10분 거리로 가깝다. 단지 규모는 두 단지 모두 약 300가구 수준으로 작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구마을3지구를 재개발하는 단지다. 삼성역 업무지구까지 약 500m로 가깝다. 대현초등학교까지 200m이며, 길 건너에는 대명중학교와 휘문고등학교가 있다. 282가구 중 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곡삼호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레벤투스는 강남세브란스와 도곡중학교와 맞닿아있다. 길 건너 600m 거리엔 중대부고와 숙명여고가 있다. 학군인 언주초등학교가 1.6㎞로 다소 멀다는 것은 단점이다. 308가구 중 13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외에 청담동 청담삼익아파트와 일원도 일원개포한신 등도 이르면 연내에 늦어도 내년 초엔 일반분양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에선 잠실역 역세권인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재건축)이 상반기 중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1865가구 24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현재 후분양을 검토 중이다. 2022년 6월 착공해 이미 공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다. 준공 예상 시점은 내년 12월이다.

잠실르엘 바로 옆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내년으로 일반분양이 밀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단과 공사비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어서다. 현재 시공단에선 3.3㎡당 공사비로 823만원을 제시한 상태다. 전체 2678가구 57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대부분 단지의 청약 흥행을 점치고 있다. 강남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묶여 있는 탓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학군과 일자리 등 입지가 확실한 것도 수요자를 모으기엔 충분한 매력 요소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한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은 일반분양 전 가구가 전용 60㎡ 미만의 소형평면으로만 이뤄졌지만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442.32대 1로 초대박을 쳤다. 특별공급 81가구 모집에 1만18가구가 몰렸고, 일반분양 81가구에는 3만5828가구가 접수됐다.

업계관계자는 "입지 때문에라도 '강남 불패' 신화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분양가상한제로 가격까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니 청약을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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