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LG복지재단이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구광모 LG 회장 취임 이후 이 상은 일반 시민들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
박언휘 씨와 배점옥 씨는 각각 28년, 29년간 무료진료와 미용봉사를 이어오며 이웃사랑에 앞장섰다.
박 씨는 1996년 경상북도 성주의 나병촌 보건소 근무를 계기로 내과 의사로서의 길을 걸었다. 울릉도, 독도, 소록도도서산간벽지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의 의료 사각지역에서 무료진료 봉사를 펼쳤다.
최근까지 1만5000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고 있다. 2004년부터 소외계층에 매년 1억원 이상의 독감백신 등을 기부했고 2012년부터 장애인 합창단과 봉사단도 후원하고 있다.
박 씨는 "어린 시절 울릉도에서 살며 열악한 의료환경 때문에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보고 의사가 되기로 다짐했다"며 "힘닿는 데까지 봉사와 기부를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또 다른 수상자인 배점옥 씨는 미용 기술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복지관, 요양원 등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울산 북구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무료 이·미용 봉사를 본격화했다. 배 씨는 미용학원을 운영하며 제자들과 함께 울산 미용봉사단 '하늘 한마음회', 장애인 복지시설 미용봉사단 '로드회'를 이끌며 사랑을 전파했다.
배 씨는 "내가 가진 미용 기술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볼 수 있는 것은 가장 큰 행복"이라 언급했다.
배 씨는 미용봉사뿐 아니라 지역복지관에서 급식, 목욕, 간병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보살폈다.
LG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묵묵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언급했다. 현재까지 수상자는 총 222명이다.

뉴스웨이 송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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