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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채권단 "태영 워크아웃 개시되면 자구안 바탕 절차진행"

금융 금융일반 태영건설 워크아웃

채권단 "태영 워크아웃 개시되면 자구안 바탕 절차진행"

등록 2024.01.10 14:30

이지숙

  기자

산업은행, 10일 주요 채권자 회의 재소집"관계자 손실 피해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 동의"자구안 미이행시 워크아웃 절차 중단 가능

태영건설 채권단이 10일 오전 산업은행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태영건설 채권단이 10일 오전 산업은행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를 하루 앞두고 채권단이 마지막으로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워크아웃 추진방안을 점검했다.

산업은행은 10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추진 관련해 주요 채권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약 두 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산업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새마을금고중앙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이 참석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PF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사업장별 진행 단계와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PF대주단과 신속·긴밀하게 처리방안을 수립하고, 공공․환경 등 경쟁력이 있는 사업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임을 밝혔다.

산업은행은 전일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이 추가 자구계획을 포함해 입장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채권단의 협조와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채권단은 이날 회의를 통해 계열주(대주주)와 태영그룹, 태영건설이 확약한 자구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고, 11일 제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가결될 경우 자구계획을 바탕으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신청시 제출한 자구계획에는 ▲티와이홀딩스, 윤석민·윤세영 회장이 보유한 태영건설 주식에 대한 경영권 포기 ▲태영건설 보유 자산의 담보 제공 또는 매각 확약 ▲티와이홀딩스 태영건설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전일 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가 보유한 SBS미디어넷(95.3%)과 DMC미디어(54.1%)의 지분을 담보로 하는 리파이낸싱 또는 후순위 대출을 통해 기존 담보대출 76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4가지 자구계획에도 불구하고 태영건설의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 계열주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 티와이홀딩스 보유 SBS 지분을 신규자금 지원을 위해 태영건설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게 된다.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발표한 자구계획과 계열주의 책임이행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이러한 자구계획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하여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주요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자구계획의 특성상 자구계획의 이행이 지연돼 실사 기간 중 부족자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가기로 했다.

아울러 채권단은 실사 과정에서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약속한 자구계획 중에 단 하나라도 지켜지지 않거나, 대규모 추가 부실이 발견될 경우 워크아웃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공유했다.

특히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개시돼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손실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동의했다.

그러면서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태영건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 채권단을 비롯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워크아웃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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