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A/S사업부가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하며 3분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여전히 부진한 전동화 사업부도 내년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7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A/S사업부의 높은 수익성이 모듈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4조2302억원, 영업이익 69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9.8%나 급증했다.
A/S 사업은 글로벌 수요 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 증가한 2조77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과 인도 등 기타지역의 성장세와 항공운송 감소 등 물류비가 안정되며 영업이익도 11.9% 늘었다.
반면 전동화 매출액은 2조7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9.3% 증가하는데 그쳤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매출액을 따로 공개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전동화 매출액의 증가율이 10%를 밑돈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판매 성장률(17.4%)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글로벌 소싱망 재편, 인플레이션, 미중 갈등으로 A/S부품의 그레이마켓이 코로나 19 이전만큼 활발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A/S사업부는 운송비, 원재료비 하향 안정화 및 단가인상 효과로 연간 22~23%의 OPM(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사업은 수소사업부 이관으로 비용 부담이 축소되고 배터리 셀 수급 방식의 변화가 시작됐다"며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투자만 하고 회수 시점은 불투명하다는 프레임에서 점차 벗어나게 될 전망이며, 2024년 전동화 사업의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생산 중 플랫폼 기반 전기차 비중은 약 50%"라며 "플랫폼 기반 전기차에 장착되는 전동화부품은 표준화돼 규모의 경제효과가 가능하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모듈은 내년 4200만달러, 2032년까지 17억5000만달러(2조2000억원) 규모의 IRA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같은날 강성진 KB증권 연구원도 "팬데믹 기간 중 과도한 물류비로 악화됐던 A/S 영업이익률이 3분기부터 정상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그룹의 미국 신규 전기차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는 2025년에는 전동화 사업의 규모의 경제도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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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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