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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연예계 마약 파문에···엔터주 줄줄이 '울상'

증권 증권일반

연예계 마약 파문에···엔터주 줄줄이 '울상'

등록 2023.10.27 16:45

안윤해

  기자

에스엠 주가, 겹악재에 열흘 간 14.4% 하락세외인, 4거래일간 하이브 주식 307억원 순매도

연예계 마약 파문에···엔터주 줄줄이 '울상' 기사의 사진

최근 연예계에서 마약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관련된 수사 상황이 보도되면서 주요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은 전일 대비 1300원(-1.24%) 하락한 10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은 최근 연예계 마약 스캔들뿐만 아니라 카카오의 에스엠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회사 소속 일부 경영진이 조사 대상이 되면서 주가 낙폭을 키웠다. 에스엠은 최근 10거래일 중 2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곤두박질 치면서 14.4% 내림세를 보였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전날 -7.89% 하락했으나, 다행히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400원(4.78%) 오른 5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아이돌그룹 빅뱅 출신의 권지용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권 씨와 YG엔터테인먼트는 전속계약이 종료된 상태지만, 여전히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앞서 권 씨는 2011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밖에도 전날 하이브는 -10.72% 하락했으며, JYP Ent -6.17%, 큐브엔터 -7.85%, 키이스트 -3.97% 등 엔터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 23일부터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 엔터 관련주들을 순매도하고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4거래일 동안 하이브 주식 307억원을 팔아치웠으며, JYP엔터테인먼트 주식 182억원을 순매도 했다. 같은기간 기관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식을 66억원을 처분했다.

다만 각 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스캔들 연루설에 대해 발빠르게 소명하면서 이날 에스엠을 제외한 엔터주들은 반등에 성공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인 하이브는 전일 "방탄소년단은 해당 루머와 무관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무분별한 루머 유포에는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배우 이선균씨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혐의로 시작된 경찰 수사가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주가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수원은 "최근 엔터주는 실적 피크 아웃 우려와 재계약 노이즈, 연예계 마약 스캔들 이슈가 작용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양호한 사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카카오가 에스엠 인수 당시 주가 시세조종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에스엠은 연초 대주주가 바뀌기 전 'SM 3.0' 전략에서 공개한 '엔터 본업에서의 자발적 변화'이며 경영의 '질적 체질 개선'"이라며 "펀더멘털과 관련 없이 빠지기에는 PER(23F 기준 23배)이 너무 싸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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