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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공기업 IPO' 주목받았지만···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참패 까닭은

증권 IPO

'공기업 IPO' 주목받았지만···서울보증보험, 수요예측 참패 까닭은

등록 2023.10.21 12:58

장귀용

  기자

100% 구주매출‧오버행 등 매력도 떨어뜨려

서울 종로구 서울보증보험 본사. 사진=서울보증보험서울 종로구 서울보증보험 본사. 사진=서울보증보험

서울보증보험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하단에서도 필요한 모집금액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은 당초 올해 IPO(기업공개) 최대어로 꼽혔다. 예상 공모액은 2757억~3616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7579억~3조6167억 원에 이르렀다. 서울보증보험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이후 13년 만의 공기업 IPO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100% 구주매출로 공모가 이뤄진다는 점과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이슈가 매력도를 떨어뜨렸다.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93.85%(주식 수 6552만8906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중 지분 10%(698만2160주)를 IPO 과정에서 구주 매출한다.

예보는 의무보호예수(6개월) 기간이 지난 뒤 2~3년간 최대 지분 33.85%를 추가로 매각하고 잔여 지분도 중장기적으로 처분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공적자금 관련 기금의 청산 시점은 오는 2027년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 가까이 치솟은 점도 수요예측 흥행몰이 실패에 한몫했다. 서울보증보험은 높은 배당 성향(2022년 50.2%)을 앞세웠으나 수요예측 마감일인 19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4.97%까지 치솟으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보증보험은 오는 23일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철회 없이 예정대로 IPO를 진행하면 이달 25~2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이뤄진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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