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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복합개발에 친환경사업까지···체질 개선 나선 한화 건설부문

부동산 건설사 건설업계는 지금

복합개발에 친환경사업까지···체질 개선 나선 한화 건설부문

등록 2023.10.23 07:01

주현철

  기자

'그린 디벨로퍼' 체질 개선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잠실 마이스, 서울아레나 등 복합개발사업 '파란불'풍력발전·환경수처리 등 친환경사업 경쟁력 강화

복합개발에 친환경사업까지···체질 개선 나선 한화 건설부문 기사의 사진

㈜한화 건설부문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고 해상풍력 등의 친환경사업을 앞세운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화 건설부문이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과 친환경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디벨로퍼로 발전한다는 방침이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을 도약을 위한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2조원), 수서역 환승센터(1조2000억원), 대전역세권(1조원),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경험과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화 건설부문은 수주했던 복합개발사업들을 본격화한다. 약 2조원 규모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공사는 하반기에 시작된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 유후 철도용지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것으로 컨벤션센터, 오피스, 호텔 등이 들어서는 '강북의 코엑스'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울러 한화 건설부문이 컨소시엄 주간사로서 추진 중인 2조원 규모 잠실 스포츠 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사업 지연의 걸림돌이던 돔구장 건설 문제를 놓고 컨소시엄과 서울시가 큰 틀에서 합의를 봤기 때문이다.

잠실 마이스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야구장 등 스포츠·문화시설,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사업비는 2조1600억 원으로 복합시설로는 민간복합시설 개발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추진되는 CJ라이브시티사업도 국토교통부 PF조정위원회 결과에 따라 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레나 공사는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등 영향으로 발주처인 CJ라이브시티 요청으로 일시 중지됐다. 다만 국토부의 사업중재를 통해 경기도와 협의를 한 뒤 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CJ라이브시티의 핵심인 아레나 건설사업을 2021년 9월 수주해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아레나는 한국의 대표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2만 석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공간으로 구성된다.

한화 관계자는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시설 운영, 공공성 확보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한화 건설부문은 전문 인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상황에서 수원 마이스, 서울역, 수서역 등 추진 실적도 보유하고 있어 강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복합개발사업과 더불어 올해 친환경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업계에서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풍력발전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국내 톱 티어(Top-tier)의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풍력발전사업은 전문인력의 지속적인 충원과 부서 확대 등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 2020년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했고, 작년 12월에는 90MW급 양양 수리 풍력발전단지의 도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총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400MW급 신안 우이 해상 풍력 사업 개발을 주관하는 등 육상에서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국내 기업 주도 국내 최초 대형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주요 인허가 및 주민수용성 확보 등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환경 수처리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직접 개발해 환경부신기술을 인증받은 PRO-MBR(초고도하수처리기술) 등 여러 환경신기술과 특허기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 중이다. 지난해 1월 7214억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인 대전 하수처리장시설현대화사업의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12월에는 2112억원 규모 평택시 통복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이밖에 지난 2020년 충남 대산산업단지에서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는 등 수소 에너지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한화 건설부문은 김 대표 취임 이후 '친환경 디벨로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화 건설부문은 '탄소제로' 시대를 대비해 육·해상 풍력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해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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