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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HDC현산 "통영에코파워 '비밀계약' 경영진은 몰랐다"

부동산 건설사

HDC현산 "통영에코파워 '비밀계약' 경영진은 몰랐다"

등록 2023.10.17 20:59

정단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17일 통영에코파워의 '비밀계약' 의혹에 대해 "회사 경영진은 이 내용에 대해 모르는 바"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최근 10년 전 사안으로 거액의 사업대가 요구가 있었다"며 "회사의 경영진은 이 내용에 대해 모르는 바여서 법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정당하다면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통영에코파워주식회사가 시행중인 통연천연가스발전사업은 국가산업단지인 통용시 광도면 1608번지에 위치한 920㎿급 발전소다. 지난 2013년 2월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현재 통영에코파워는 HDC가 60.5%, 한화그룹이 39.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HDC현산을 제외한 공개경쟁입찰을 해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 중이다. 공사비는 7889억원이며 공정률은 약 80%로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같은 입장을 내놓은 배경은 전날 열린 국정감사 내용 때문이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감에서 "2013년 7월 HDC현산이 통영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 공동추진협약서를 개인인 A씨와 체결했다"며 "통영에코파워가 발주하는 LNG 발전사업 공사 계약을 나중에 수주하게 되면 A씨와 HDC현산이 2대 8로 공동추진하는 계약"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수주하기 위한 의무와 비용을 전부 HDC 현산이 부담하고 A씨는 전혀 출자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20%를 받는 것"이라며 "계약 규모가 1조9000억원인데 개인이 3800억원을 가져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분이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슨 연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이 못하는 것을 했고, 대기업이 개인에 3800억원짜리 자문을 맡겼다는 것도 이해가 안간다"며 "당시 계약서도 나눠갖지 않기로 했고 10년 후 계약 종결 이후에도 비밀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계약 상대의 역할이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사업에 대해) 보고받은 적도, 서명받은 적도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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