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IT 방통위 '불공정 행위' 구글·애플에 최대 680억원 과징금 부과 추진

IT IT일반

방통위 '불공정 행위' 구글·애플에 최대 680억원 과징금 부과 추진

등록 2023.10.06 13:03

강준혁

  기자

공유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구글·애플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지난 8월 16일부터 실시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마켓사업자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 등 부당행위에 대한 사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글과 애플에 시정조치안을 통보, 과징금을 부과하겠단 방침을 6일 밝혔다. 과징금은 최대 6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방통위는 앱 마켓사업자인 구글·애플이 거래상 지위를 남용해 특정 결제방식을 강제한 행위와 앱 심사의 부당 지연 행위 등을 전기통신 사업법상 금지행위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특정 결제방식 강제는 앱 마켓의 공정한 경쟁 촉진을 위해 2021년 9월에 법을 개정해 강화한 터라 중대한 위반 사안에 해당한다.

방통위는 애플이 국내 앱 개발사에게 차별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한 행위 역시 부당한 차별 행위로 여겨 현재 시정조치안을 통보한 상황이다.

이번 시정조치안은 구글, 애플과 같은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한 행위를 엄중 제재함으로써 앱 마켓 시장의 건전한 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공정하고 개방적인 모바일 생태계 마련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방통위는 앱 마켓사업자가 거래상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에 대해선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판단,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건강한 앱 생태계를 조성하고 이용자의 실질적인 선택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방통위는 향후에도 디지털플랫폼 시장을 선점한 플랫폼 사업자가 우월적 지위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법을 위반할 경우, 국내․외 사업자 간 차별 없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단 방침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