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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HLB셀, HLB제약과 '차세대 필러' 개발 나서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HLB셀, HLB제약과 '차세대 필러' 개발 나서

등록 2023.09.25 11:19

유수인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HLB셀과 종합 제약·바이오 전문기업 HLB제약이 기존 필러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조직 재생 기능성 필러' 개발에 나선다.

필러 시술은 '쁘띠 성형'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시술이다. 쁘띠 성형이란 얼굴에 칼을 대지 않는 비수술적 시술을 의미하는 것으로, 주사를 이용해 피부에 주사제를 주입하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고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성형과 달리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 기간이 특별히 필요하지 않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이들이 필러 시술을 찾고 있다.

현재 의료기기로서 미용 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제품은 히알루론산 필러다. 히알루론산은 생체적합성이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주입된 히알루론산이 체내에서 서서히 분해되면서 자기 자신의 조직으로 대체되지 못하기 때문에 조직 재생의 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한다.

HLB셀과 HLB제약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조직 재생 기능성 필러'는 기존에 알려진 조직재생 소재의 극심한 통증과 딱딱한 이물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HLB셀의 인체 세포 유래 기저막 세포외기질 제조 기술과 HLB제약의 히알루론산 소재 가공 기술을 병합한 것이다.

아직까지 조직재생과 필러의 역할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된 적은 없다.

HLB셀 이두훈 대표는 "동물실험을 통해 휴트리겔이 상피 재생과 혈관 형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해 HLB제약과 기존 히알루론산 필러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조직 재생능력을 보유한 필러, 즉 주변 조직과의 융합이 잘 되고, 서서히 자기 자신의 조직으로 대체되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조직재생 기능성 필러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최근 피부 조직 재생 기능성 필러와 관련된 특허를 공동 출원하기도 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양사가 협력할 경우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이번 조직 재생 기능성 필러 개발에 올해 초 출시한 오가노이드(미니 인공장기) 생체재료 '휴트리겔'을 활용할 방침이다. 휴트리겔은 인체 정상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하여 만든 세포외기질로, 라미닌과 같은 기저막 세포외기질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박재형 HLB제약 대표는 "HLB제약은 그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던 장기 지속형주사제와 함께 신규 생체소재를 활용한 차세대 의료제품 연구개발도 적극 진행함으로써, 이 분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제품을 단순 모방한 형태가 아닌, 시장을 선도해가는 HLB만의 새로운 연구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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