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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BNK경남은행 1000억원대 횡령 공범···동창생인 한투증권 상담사

금융 은행

BNK경남은행 1000억원대 횡령 공범···동창생인 한투증권 상담사

등록 2023.08.30 21:1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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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3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 진행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BNK경남은행 횡령 사건 공범 혐의자로 한국투자증권 계약직 투자상담사로 확인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경남은행 자금융부장 이모(51)씨의 1000억원대 횡령 의혹 사건의 공범으로 한국투자증권 계약직 직원인 황모(52)씨를 지목했다. 두 사람은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졌다.

황씨는 2016년 8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부동산 시행사 직원을 사칭해 출금전표를 임의 작성하는 방법으로 617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 횡령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황씨가 단순 횡령 자금을 관리하는 것 뿐 아니라 법인을 통해 주식 투자도 진행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결과 이씨가 횡령한 금액은 현재까지 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은행 감사와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이씨 횡령액은 562억원 규모로 집계됐지만 검찰 조사 과정에서 횡령액이 늘어났다. 또한 황씨는 금감원이 지난 7일 조사에 착수하자 이씨가 사용하던 컴퓨터 1대를 지인에게 포맷하게 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31일 오전10시30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를 받는 황모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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