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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농협은행, '한도 소진 임박' 50년 만기 주담대 이달까지만 판매

금융 은행

농협은행, '한도 소진 임박' 50년 만기 주담대 이달까지만 판매

등록 2023.08.18 20:25

수정 2023.08.19 10:28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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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NH농협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요인으로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꼽은 가운데 NH농협은행이 2조원의 한도 소진을 이유로 이달까지만 50년 만기 주담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 상품인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50년 혼합형)'을 이달 말까지만 판매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대형 은행 중 가장 빠른 지난 7월 5일 해당 상품을 출시했다.

농협은행의 자체 모니터링 결과 해당 상품은 최근 일주일간 2000억원 가까이 판매되면서 조만간 2조원의 한도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오는 31일까지 접수된 대출 신청분까지만 대출을 실행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은 별도의 한도를 설정하지 않았다.

농협은행의 금리 고정형 주담대 금리 최저치는 3.96%로 5대 은행 중에서 제일 낮았고 대출 출시 시점도 가장 빨랐기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렸다.

50년 만기 주담대의 흥행 돌풍은 최근 열흘 만에 주담대가 1조원 이상 늘어나며 가계부채의 전체 규모를 늘렸다. 결국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 요인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꼽으면서 해당 대출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0년 만기 주담대를 만 34세 미만 소비자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정했는지 현장 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향후 고정금리 대출 상품의 비율 등 여건 변동에 따라 50년 만기 주담대 판매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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