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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주현 금융위원장 "양질의 빅데이터로 'AI 금융서비스' 육성"

금융 금융일반

김주현 금융위원장 "양질의 빅데이터로 'AI 금융서비스' 육성"

등록 2023.05.17 14:00

수정 2023.05.17 17:31

차재서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산업의 AI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최유삼 한국신용정보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산업의 AI 대응전략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인공지능(AI) 기반 금융서비스를 육성하고자 양질의 빅데이터를 지원하고 데이터 관련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주현 위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 인공지능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해 "챗GPT로 대표되는 초거대·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그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수한 AI를 개발하기 위해선 데이터의 질이 중요하다"면서 "편향되거나 결함 있는 데이터는 아무리 많아도 AI 성능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결함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차질 없이 구축하고,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위원장은 규제와 관련해서도 "AI 신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규제 불확실성으로 활용에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많다"며 "관련 제도와 규제가 금융권의 AI 활용을 저해하지 않도록 지속 보완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AI가 사회적 신뢰를 확보하려면 공정성과 정확성이 담보돼야 한다"면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설명가능한 AI의 정의·요건·구현사례 등을 제시하는 안내서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금융위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가명정보를 결합한 데이터의 재사용을 허용하고 신용평가나 금융사기 방지, 금융 보안 등에 활용하도록 검증용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중엔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등은 금융분야의 AI 활용 현황을 공유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먼저 서정호 금융연구원 부원장은 "국·내외 금융회사 업무 전반에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고, 해외 주요국은 AI 활용 활성화와 신뢰 제고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AI 도입에 장애가 되는 규제를 정비하고 기능별 규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옥일진 우리은행 부행장은 "금융권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보다 발전된 초개인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도 "이는 정확도보다 문장의 자연스러움, 대용량 데이터의 확보를 통한 학습 등을 중요시하는 만큼 금융업의 핵심 가치인 신뢰성과 상충되는 딜레마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금융분야 생성형 AI를 위해 양질의 학습 데이터 확보와 안전한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금융회사, 기술기업의 긴밀한 협력도 요구된다"고 역설했다.

박홍민 핀다 대표는 "생성형 AI로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져 고액 자산가만 누리던 PB(프라이빗뱅커) 서비스를 대중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개인정보 보호, 윤리 등 검토할 이슈가 많은 만큼 혁신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논의와 실험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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