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본부 매각·한전아트센터 3개층 임대 추진임직원 임금 동결·인상분 반납 등 비용 절감 노력재정건전화 계획 5.6조 추가···3년후 25조 재무개선
한전은 12일 전남 낮 본사에서 정승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열고 이같은 위기 극복 방안을 담은 25조원대 자구안을 공개했다. 한전은 장기간 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으로 전기를 공급해 190조원대의 부채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경영 위기에 맞았다. 이번 자구안 발표는 다음주 초 단행될 전기요금 인상에 앞서 이뤄졌다.
여의도 소재 지상 9층짜리 건물 매각은 지하 변전 시설을 뺀 상층부 매각 방안을 추진한다. 시장에선 부동산 매각 가치가 조 단위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함께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3개층 등 전국 10개 사옥의 외부 임대를 추진해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또 임금 동결을 통해 직원들은 고통 분담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체 임직원 6만2000명의 임금은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반납하는 방안이 추가된다. 한전은 이날 노동조합에 동참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한전 및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10개 자회사의 2급(부장급) 이상 임직원 4436명은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체 반납키로 했다. 3급(차장급) 4030명은 인상분 절반을 반납한다. 상반기 성과급의 경우 1급 이상은 전액 반납하고, 2급은 절반을 반납할 예정이다.
전력그룹 재정건전화 계획은 26% 더 늘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에 따라 수립했던 종합 계획(5개년 20조1000억원)에 5조6000억원(한전 3.9조원, 전력그룹사 1.7조원)을 추가해 2026년까지 총 25조원 이상의 도전적인 재무개선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국 18개 지역본부 산하 234개 지역사무소를 주요 거점 도시 중심으로 조정하는 등 조직을 축소 운용해 비용 절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전은 업무추진비와 인건비 등 경상 비용을 최대한 절감해 2026년까지 1조2000억원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송전망, 변전소 등 전력 설비 건설 시기와 규모를 미뤄 2026년까지 1조3000억원을 추가로 줄인다.
한전은 또 정부와 협의를 거쳐 전기 구입비 산정 기준을 조정해 2026년까지 전력 구입비를 2조8000억원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전은 이날 입장 자료를 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초유의 경영 위기를 조기에 타개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고강도 자구 노력 대책을 확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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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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