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퓨처엠, 포항에 전구체·음극재 공장 짓는다···中 화유코발트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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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포항에 전구체·음극재 공장 짓는다···中 화유코발트와 협력

등록 2023.05.03 11:23

김정훈

  기자

1조7천억 규모 배터리소재 투자 MOU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 구축 추진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그래픽=박혜수 기자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과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그래픽=박혜수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포항 블루밸리산업단지에 전구체 및 음극재 공장을 짓는다. 투자 규모는 총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신규 투자로 포항에 양극재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포스코퓨처엠은 3일 화유코발트, 경상북도,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극재 중간소재인 전구체와 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 천 쉬에화 화유코발트 동사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했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하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다. 국내 생산비중이 약 13%에 불과해 K배터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다. 배터리 에너지 저장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은 전구체 원료 중 사용 비중이 가장 높아 내재화가 중요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포스코퓨처엠이 협력하는 화유코발트는 지난달 LG화학과 전북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LG화학은 2028년까지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1차 사업으로 5만톤 양산 체제를 확보하고 2차 증설로 연산 10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 사업장 추가 투자 등을 통해 현재 연산 10만5000톤의 양극재 글로벌 양산능력을 2030년까지 61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구체는 연산 1만5000톤에서 44만톤으로 생산능력을 늘리고 전구체의 자체 생산비율은 14%에서 73%까지 높일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포항에 음극재 생산공장 추가 건설도 추진한다. 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19만9720㎡(약 6만평) 부지에 2025년까지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음극재는 배터리의 수명·충전성능 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양산 중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세종에서 7만4000톤의 천연흑연, 포항에서 8000톤의 인조흑연 음극재를 양산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음극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 32만톤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은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의 풀 밸류체인을 고도화해 권역별 공급망 재편에 따른 고객사의 요청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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