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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화학, 석화 부진에도 1분기 실적 선방···"배터리로 잘 메꿨다"

산업 에너지·화학

LG화학, 석화 부진에도 1분기 실적 선방···"배터리로 잘 메꿨다"

등록 2023.04.27 09:10

수정 2023.04.27 09:49

박경보

  기자

전년比 매출 늘고도 영업익 22.8%↓···석화 적자 지속LG엔솔 호실적으로 영업익 전망치 1500억원 웃돌아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LG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액(연결기준) 14조4863억원, 영업이익 791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조5286억원, 영업이익은 1410억원 규모다.

석유화학부문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를 만회했다. LG화학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떨어졌지만 기존 시장 전망치(6418억원)를 1500억원 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5786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지속된 가전, 건설 업황의 침체가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로 이어졌지만 4분기 정기보수 이후 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2분기는 업스트림 공급 과잉 속에서도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세 등 점진적인 시황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액 2조5614억원, 영업이익 2027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전지재료 수요가 회복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과 함께 주요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는 재고관리 및 고부가 중심의 IT·반도체 소재 판매 확대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액 278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백신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 에스테틱 사업의 수요 회복 및 미국 AVEO社의 연결 실적 반영 등이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2분기는 당뇨치료제 신제품 출시 및 주요 제품 매출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임상 진행에 따른 신약 R&D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 및 판가 개선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으며, 수율 향상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 예상 금액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분기에는 북미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 현지 생산능력 확대 및 안정적인 양산 전개 등에 따른 세제 혜택 확보가 기대된다.

팜한농은 매출액 2654억원, 영업이익 341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국내외 판매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2분기에는 작물보호제 해외 판매 확대 및 비료, 종자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연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LG화학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사업부문에 걸쳐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에도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석유화학의 점진적인 수요 회복 및 첨단소재, 에너지솔루션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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