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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고객 확대 목마른 증권사들···미성년 고객까지 '찜' 나섰다

증권 증권·자산운용사

고객 확대 목마른 증권사들···미성년 고객까지 '찜' 나섰다

등록 2023.04.19 09:16

임주희

  기자

금융교육 중요성 확대에 미성년 고객 수요 증가미래·NH·KB證,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가능정부24 앱과 연동해 각종 서류 발급 불편함 줄여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고객 확대가 간절한 국내 증권사들이 미성년자 고객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출시된 일부 증권사에서는 미성년자 자녀의 증권 계좌 개설을 위해 부모가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는 불편이 사라졌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은 최근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출시했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경우 지난 18일부터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5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래에셋증권이 자녀들의 올바른 금융자산관리와 활성화를 위해 해당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우리아이 부자만들기'라는 슬로건으로 출시되는 이번 서비스는 자녀가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미래에셋증권 모바일앱 M-STO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자녀의 인감과 필요 서류 등을 가지고 영업점에 직접 내방해야 계좌 개설이 가능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위원회의 '비대면 실명확인 제도개선'을 적극 반영해 이같은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서비스는 미성년자들의 편리한 투자를 지원함은 물론 보호자들과 자녀들의의 금융 교육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전에는 적립식펀드를 통해 자녀의 금융자산관리를 선도해온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된 투자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도 NH투자증권 QV 또는 나무증권 모바일앱에서 미성년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각종 서류들을 구비해 지점을 방문해야 했지만 '정부24' 앱에 로그인해 NH투자증권으로 관련 서류 보내기를 클릭하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금융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성년자 계좌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비대면 자녀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성년 고객들의 올바른 투자 습관을 정립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도 MTS 'M-able mini(마블 미니)'에 '미성년 자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개시했다. 개설 방법은 타 증권사와 동일하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부모들에게 자녀의 미래를 위한 금융 투자는 언제나 큰 화두"라며 "미성년 자녀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래의 주역인 미성년자가 건전하고 올바른 투자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KB증권이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더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금융투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부모가 경제 교육이나 증여 등을 목적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계좌 개설에 대한 편의성을 제공으로 미래 고객 선점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고 싶어도 계좌 개설에 대한 번거로움으로 인해 주저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았다"며 "해당 서비스로 다수의 미성년자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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