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동서산업롤 손잡고 3자 비지니스협력 구축환경부 공공 열분해시설 확충 사업에 관심···선도 모델 만든다

업계에 따르면 환경시설관리는 지난 12일 SK인천석유화학과 동서산업롤과 함께 3자 사업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폐자원(폐플라스틱 및 폐비닐 등)에 열을 가해 석유를 생산하는 '열분해 유화사업'의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폐자원 발생지역을 지역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의 열분해유 처리 기술과 동서산업롤의 연속식 열분해유 생산 기술을 접목해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환경시설관리가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열분해는 폐플라스틱을 400~450도로 가열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면 원유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다시 정유공정에 투입하게 된다는 점에서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LG·SK·롯데그룹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시장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SK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모두 열분해유 사업에 매달리는 모양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지오센트릭은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손잡았다. 이들은 2025년 세계 최초로 조성하는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울산 ARC)를 추진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Saint-Avold)에도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SUEZ),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보유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와 손잡고 약 4억5000만 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 폐타이어 열분해 기술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 엘디카본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제품을 연간 2만여톤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에 사업에 동참하게 된 환경시설관리는 SK에코플랜트가 2020년 사들인 회사다. 지분 100%를 인수하는데 약 1조원을 쏟아 부었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약 2조8000억원을 환경‧폐기물‧에너지 기업의 M&A에 썼다.
환경시설관리와 SK인천석유화학, 동서산업롤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공공 열분해시설 확충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권지훈 환경시설관리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 체계 구축으로 공공분야 열분해 유화사업의 가속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2026년까지 10개 지자체에 공공 열분해시설을 확충하는 데 있어 본 사업모델이 적용될 수 있도록 순환경제 모델 완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환경시설관리는 1997년 국가산단 폐수처리시설 운영을 위해 설립한 환경시설관리공사가 전신이다. 민영화 방침에 따라 2007년 코오롱그룹에 편입됐다가 2016년 그룹에서 분리된 후 2021년 SK그룹 계열사로 완전히 편입됐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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