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새 ACE 골드선물 ETF '수익률' 18%↑"美국채, 달러도 믿을 수 없다···금 선호 뚜렷"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금 ETF인 KODEX 골드선물 ETF는 전일대비 0.23%(30원) 오른 1만31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기간 타이거(TIGER) 골드선물(H)도 전일대비 0.18%(25원) 상승한 1만4115원에,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는 전일보다 1.24%(225원) 오른 1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 한 달 동안(지난 3월10일~4월10일) 국내 금 ETF인 KODEX 골드선물 ETF 수익률은 9.6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TIGER 골드선물(H)와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의 수익률도 각각 9.74%, 18.87% 올랐다.
금과 관련한 종목 역시 상승세에 올라탔다. 이날 몽골에서 금이 매장된 광구탐사권을 보유한 '엘컴택' 주가는 전일대비 9.28% 소폭 밀린 2,0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국금거래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아이티센'도 이날 4,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SVB 파산(지난달 10일부터 전날까지) 후 엘컴택과 아이티센의 수익률은 각각 82.88%, 6.07% 올랐다.
이민환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국내외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다보니 자연스레 금 값과 관련한 상품의 가치가 올라간 것"이라며 "올해는 미국의 금리인하 제스처가 보이지 않아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기업을 상대로 하는 은행들이 다 망해가는 추세다. 국내은행도 소매금융을 하는 곳을 제외하곤 어려운 실정"이라며 "미국 기준금리를 올해 연말까지 5.5% 인상하려는 분위기라 개인투자자들이 안전자산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클 것으로 본다. 그런 이유로 최근 금값이 상승하면서 관련 주들도 상승하는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내년에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안정화되지 않는 이상 개인투자자들의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는 좀 더 장기적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국제 금 시세는 전일 대비 0.29% 오른 2024.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전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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