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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TSMC도 매출 감소 시작?···삼성 파운드리 역성장 우려

산업 전기·전자

TSMC도 매출 감소 시작?···삼성 파운드리 역성장 우려

등록 2023.03.14 14:15

김현호

  기자

TSMC, 1월 대비 2월 매출 감소···"가동률 하락 심화"최대 실적 올린 삼성도 파운드리 매출 역성장 예고메모리 부진 겹치자···"반도체 적자 3.7조원 전망"

사진=삼성전자 제공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까지 흔들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탓이 크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도 매크로(거시경제) 악재의 영향을 받은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악화된 메모리에 이어 비메모리 영역인 파운드리까지 흔들리면서 삼성전자 DS(반도체) 부문은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TSMC의 2월 매출은 1631억7400만대만달러(약 6조9463억원)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8.4% 감소했으나 지난해 2월 매출과 비교하면 11.1% 증가했다. 1~2월 합산 매출은 3632억3000만대만달러(약 15조4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시장에선 고객사의 재고 조정 여파로 2월 매출이 부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시작된 가동률 하락이 1분기에 더 심화됐다"며 "애플, 퀄컴, 미디어텍 등 스마트폰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설계 기업 주문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출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HPC(고성능컴퓨팅)도 PC 수요 부진과 서버 성장세가 약해져 AMD의 주문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TSMC 매출은 3월에도 줄어들 전망이다. 작년 4분기 글로벌 10대 파운드리 기업의 합산 매출이 14개 분기 만에 역성장한 데 이어 1분기도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작년 4분기 총 매출은 335억3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4.7% 줄었다"며 "1분기 매출은 계절성과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으로 더 가파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SMC도 매출 감소 시작?···삼성 파운드리 역성장 우려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우려된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시스템LSI 포함)은 7조5000억원 규모로 전분기와 비교해 4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21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첫 역성장이다.

비메모리까지 어두운 전망이 나오면서 DS(반도체) 사업은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적자는 3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메모리는 빗그로스(Bit Growth) 부진, ASP(평균판매가격) 하락에 재고평가손실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4분기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24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히며 이는 전 분기(465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메모리 시장은 1분기도 침체될 것이라는 게 옴디아의 설명이다. 옴디아 측은 IT 수요의 급격한 감소, 재고 과잉,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거시경제 위축과 IT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메모리 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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