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웰스토리 노사 임금협약 체결···직급별 2~4% 인상

식대보조비·명절 근무 격려금 인상 등 내용 담겨

오상훈 의장 "아쉬운 점 많지만 원만히 협상 타결"

10일 경기도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 조인식이 열렸다. 삼성웰스토리 노사 관계자들이 조인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금속삼성그룹노조연대 제공

삼성웰스토리 노사가 2023년 임금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지난해 임금협상 노사 교섭을 20여 차례 지속하며 9개월이나 지나 협약을 맺었던 것과 대비되는 빠른 성과다.

10일 삼성그룹노조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삼성웰스토리 본사에서 2023년 임금협상 조인식이 열렸다.

이번 임금협약에는 ▲직급(CL1~CL4)에 따라 연봉 총액 2~4% 인상 ▲식대보조비 12만원→18만원 ▲개인연금 회사지원분 전 직급 1만원 정액 인상 ▲명절 근무 격려금 인상(4시간 2만원→3만원·8시간 4만원→6만원·대체공휴일근무자도 격려금 지급) ▲웰프로 명절 선물비 7만7000원→10만원 ▲1시간 단위 연차휴가 신설 ▲현행 12주 이하·36주 이상 임신기 근무 2시간 단축 전 기간으로 확대 ▲배우자 조의 휴가 5일→10일 ▲노종조합 행사 시 300만원 한도로 행사비 지원 등이 담겼다.

오상훈 금속삼성그룹노조연대 의장은 "부족한 점과 아쉬운 점이 많지만 큰 분쟁, 충돌 없이 원만히 협상이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라며 "향후 노사간 협력 및 상생을 위한 상호 존중 노력을 통해 삼성에도 원만한 노사관계가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