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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HDC현산, 반토막난 주가 회복에 안간힘

부동산 건설사

HDC현산, 반토막난 주가 회복에 안간힘

등록 2023.03.07 17:28

수정 2023.03.07 17:51

서승범

  기자

호재로 분류되는 자사주 매입, 200억원 결정영업익 반토막에도 배당액도 그대로 유지키로실적 예상‧IR 개최 등 주주커뮤니케이션도 강화

HDC현대산업개발, HDC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HDC현대산업개발, HDC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HDC현대산업개발이 반토막난 주가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광주 참사 이후 실적이 최악으로 하락한 가운데서도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률을 높이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일 자사주 191만2045주를 200억원 가량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식은 오는 6월 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직접 취득한다.

자사주 매입은 증시에서 호재로 통한다. 주식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 수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HDC현산의 경우 소각 결정까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단기적으로 봐도 시장에 대량의 매수세가 들어오는 것으로 볼 수 있어 호재다.

일반적으로 실적이 좋을 때 진행하지만, HDC현산은 지난해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57.4%, 당기순이익은 71.5% 하락한 상황에서 진행한 것이 특이점이다.

시장에는 적중했다. 공시 다음날인 7일 HDC현산의 주가는 7.29% 상승한 1만11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여기에 HDC현산은 이익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배당금을 동일하게 책정했다. HDC현산은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5.8%. 주당 배당금은 전년도와 전년년도와 같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가배당률은 2배 이상 뛰었다. 전년 HDC현산의 시가배당률은 2.6%에 그친다.

이는 주가와 실적이 하락했음에도 기존 주주들과 예비 투자자에게 계속해서 주가 부양 의사를 피력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HDC현산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실적 가이던스를 공시하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주주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HDC현산이 내놓은 실적 가이던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9652억원, 신규수주 2조816억원이다. 2021년, 2022년 실적보다는 매출과 신규수주 모두 늘어난 액수다.

사측은 "올해 들어 실적 가이던스를 공시하고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주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한 데 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취득도 결정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주주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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