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업과 연관성 높은 사외이사 선임 눈길여성 사외이사 비중 확대···50% 달성하기도LG전자·현대차 등 신사업 위한 사업목적 추가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전문성·다양성 강화와 기업들의 미래 준비 등이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 상당수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미래 먹거리와 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신규 선임 예정인 사외이사 라인업을 살펴보면 사업과 연관성이 높은 인물들이 다수 눈에 띈다.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정계·학계 출신 인사들도 사이외사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span class="middle-title">사외이사 전문성·다양성 강화···여성비율↑
LG전자는 다음달 27일 주주총회를 통해 서승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서 교수는 서울대 정보보안센터장, 미국 스탠포드대 CARS 방문교수 등을 거쳐 현재 서울대 지능형 자동차 IT연구센터장과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LG전자 미래기술포럼 기술자문을 맡기도 했다.
스마트 모빌리티 및 자동차·전자 융합 전문가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며 LG전자는 전장 부문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전장 부문의 수주잔고는 올해 말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스마트팩토리 전문가인 노상도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노 교수는 성균관대 산업AI솔루션 연구센터장, 현대자동차 미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자문교수, 한국 CDE(Computational Design and Engineering) 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박상희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박 교수는 지난해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SID(The Society of Information Display) 석학회원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다음달 주주총회를 통해 반도체 설계 전문가 정덕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를 사외이사에 선임한다. 정 교수는 현재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에서 외부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정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고성능 D램, 시스템반도체 등의 설계 경쟁력 강화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경우 국제통상 전문가인 장승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장 교수는 국제중재법원(ICC) 중재인, WTO 상소기구 위원 등 관련 분야의 다양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심화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국제 통상에 대한 심도 깊은 조언과 의견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도 한국G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에서 대표를 역임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주요 기업들은 올해 주주총회를 통해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대폭 늘린다. 자본시장법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의 경우 특정 성별로만 이사회를 채우면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SKC 등은 신규 사외이사 선임을 통해 여성 사외이사를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한다.
<span class="middle-title">"먹거리 찾아라" 화장품·중고차·통신 등 사업목적 추가
기업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에 다양한 신사업을 추가하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의료기기 제작 및 판매업, 암호화 자산의 매매 및 중개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LG전자는 올해도 기간통신사업, 화장품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특히 화장품사업의 경우 LG전자가 2017년부터 선보인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과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LG전자 측은 자사 뷰티기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이 필요한 화장품 판매를 통해 고객의 편리한 구매 및 제품 활용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기간통신업은 5G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업·장소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선 사설망인 프라이빗 5G 사업을 하기 위함이다.
현대자동차는 인증중고차 관련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기존 사업목적에 '부동산 임대업'이라고 명시돼 있던 부분은 '부동산 개발 및 임대업'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기내 인터넷 서비스 운영을 위해 '전기통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에서는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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