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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가스공사, 작년 미수금 8조원···"재무개선 위해 무배당"

산업 에너지·화학

가스공사, 작년 미수금 8조원···"재무개선 위해 무배당"

등록 2023.02.24 17:12

수정 2023.02.24 18:11

전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 지난해 미수금 8조6000억원···'역대 최대'공사 "LNG 가격 폭등에도 도시가스 요금 인상 억제한 결과"장부 상 40% 배당하던 주주배당, 재무구조 개선 위해 철회

한국가스공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한국가스공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말 미수금(천연가스 수입 대금 중 가스 요금으로 회수되지 않은 금액)이 역대 최대에 달하는 8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스공사는 2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조7242억원, 2조463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9%, 영업이익은 9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4970억원으로 55.2% 늘었다.

매출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판매단가 상승과 천연가스 판매물량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고, 영업이익은 호주와 이라크 등 해외 사업 호조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부채가 늘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가스공사의 지난해 부채는 52조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조4636억원(50.5%) 늘었다. 이 중 차입금만 42조1004억원에 달했고, 연결 기준 부채비율도 499.6%로 전년 동기 대비 120.7%포인트(p) 상승했다.

또 민수용(주택용·영업용) 미수금도 8조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이는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폭등했음에도,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억제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가스공사는 장부상 순이익의 최대 40%를 주주들에게 배당했다. 다만 이번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당을 철회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무배당 결정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p,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33%p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스공사 측은 "향후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을 위해 미수금 해결과 재무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가스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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