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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 금융권 가계대출 8조원 감소···주담대 첫 감소세 전환

금융 금융일반

전 금융권 가계대출 8조원 감소···주담대 첫 감소세 전환

등록 2023.02.09 12:00

수정 2023.02.21 10:58

강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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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1월 가계대출 8조원 감소주담대 2015년 이후 첫 감소은행·비은행 모두 줄어들어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지난해 연간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감소한 기록을 세운 가운데 올해에도 대출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이 뒷걸음질 쳤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경우 통계 작성 이후 8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금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23년 1월 중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 감소에 힘입어 전달 대비 8조원 줄었다. 지난해 11월 3조2000억원 감소, 12월 3조4000억원 감소에 이어 감소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1.0%를 기록하면서 감소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주담대는 지난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전월대비 감소했다. 전세대출 1조8000억원, 상호금융 등 비은행권 주담대가 6000억원 줄어들며 전체 6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7조4000억원 감소했는데 이는 전월 5조2000억원에서 크게 확대된 수치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과 비은행 모두 줄었다. 은행권에선 4조6000억원 줄었는데 주담대는 정책모기지 1조7000억원, 집단대출 3000억원 등이 증가했지만 전세대출이 1조8000억원 줄면서 증가폭이 거의 없었다. 반면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한은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은 주담대의 개별대출 증가규모가 축소되고 전세자금대출이 줄어들면서 전월말 규모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높아진 금리와 강화된 대출 규제 영향, 명절 상여금 유입 등 계절적 요인이 가세하면서 전월 2조9000억원 감소에서 4조6000억원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실제로 시중 5대 은행의 가계대출만 보더라도 감소세가 뚜렸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8조6478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8857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1월(707조6895억원)과 비교하면 19조417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대출 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513조3577억원으로 전월보다 소폭(2161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잔액이 115조6247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3516억원 줄면서 가계대출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137조421억원)과 비교하면 21조4174억원이 감소했다.

2금융권에선 저축은행이 1000억원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 3조원 감소, 여전사 4000억원 감소 등을 중심으로 3조4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는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와 더불어 실수요자를 위한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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