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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최대 매출에도 이익 급감···"1분기 메모리 시황 약세 지속"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최대 매출에도 이익 급감···"1분기 메모리 시황 약세 지속"

등록 2023.01.31 09:23

수정 2023.01.31 09:39

이지숙

  기자

지난해 매출 302조원·영업익 43조원 기록올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하반기 회복 기대반도체, 모바일 고용량 제품 수요 적극 대응MX, 플래그십 제품 중심 매출 확대 노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0조 시대를 열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모바일 수요 감소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02조2314억원, 영업이익 43조3766억원을 거뒀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99% 감소한 수치다.

4분기의 경우 매출 70조4600억원, 영업이익 4조3100억원을 거뒀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매출은 7.97%, 영업이익은 68.95% 각각 감소했다.

◇반도체·모바일 모두 '우울' 파운드리 최대 분기 매출=각 부문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반도체(DS) 부문은 4분기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업계 재고 조정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메모리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 매출이 감소했지만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4분기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측은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고객처를 다변화해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는(SDC) 4분기 매출 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8200억원을 거뒀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TV용 QD-OLED 판매가 확대되고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4분기 매출 4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원을 기록했다.

모바일(MX)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네트워크는 국내 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Neo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하만은 전장사업 매출 증가와 견조한 소비자 오디오 판매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도 먹구름···반도체 약세 지속=1분기는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CPU 출시에 대비해 서버·PC용 DDR5 수요 대응을 위한 준비를 확대하는 한편, LPDDR5x 등 모바일 고용량 제품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중저가 SoC(System on Chip)와 2억 화소 이미지센서 판매를 확대하고 유럽 프리미엄 OEM 업체와 자율주행용 제품에 대한 차량용 SoC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주요 팹리스 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의 경우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대형은 초대형 TV와 대형 모니터 신제품 출시를 통해 추가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MX는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를 지속 강화한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되는 만큼 자원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국내는 물론 북미 등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 대응에 집중한다.

VD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기기간 연결성을 통해 고객에게 더 가치있고 풍부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2023년형 Neo Q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를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등 신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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