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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대실적 자신감 LG엔솔, 테슬라와 '배터리 동맹' 확대

산업 에너지·화학

최대실적 자신감 LG엔솔, 테슬라와 '배터리 동맹' 확대

등록 2023.01.27 17:31

수정 2023.01.27 17:44

김현호

  기자

美 애리조나 공장 건립 재추진 미국용 테슬라 차량에 공급할 듯

최대실적 자신감 LG엔솔, 테슬라와 '배터리 동맹' 확대 기사의 사진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2022년 연간 '최대 실적'을 발표하며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 사측은 글로벌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올해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리기로 했고 글로벌 생산능력을 300GWh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엔솔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혼다 등과 맺은 JV(조인트벤처) 합작사 설립 계획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투자 계획이 보류됐던 애리조나 단독공장과 관련해선 재추진 의사를 드러냈다.

장성훈 LG엔솔 경영정략 상무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공장은 테슬라 및 EV(전기차) 스타트업과 신규 공급 대응을 위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며 "세부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공시 또는 IR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LG엔솔은 작년 3월 애리조나주 퀸크리크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당초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작년 2분기에 착공하기로 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북미 시장에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LG엔솔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매크로(거시경제) 악재가 이어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투자 비용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3개월 뒤 관련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 바 있다.

LG엔솔이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업계에선 애리조나 공장 건설이 재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 중인 원통형 배터리는 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부분 테슬라의 중국 내수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리조나 공장이 세워지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대응해 미국산 배터리는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전기차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IRA에 따라 배터리 업체들은 일정 비율 이상의 부품을 북미 지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들여와야 하기 때문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기존 차량 모델들과 신규 모델(사이버 트럭, 세미 트럭) 출시 및 기가 베를린·오스틴의 생산규모 확장에 따라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며 "이에 원통형 전지 판매지역 비중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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