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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케미칼, 연 매출 3조 돌파···배터리소재사업 탄력받았다

산업 에너지·화학

포스코케미칼, 연 매출 3조 돌파···배터리소재사업 탄력받았다

등록 2023.01.27 17:15

김정훈

  기자

작년 배터리소재 매출 비중 58.7%영업익 1659억...전년비 36.3% 증가'13.7조 계약'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시작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용 배터리소재 사업 성장세에 힙입어 사상 첫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사업에서 배터리소재 매출 비중은 절반 이상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창사 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조3019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6.0%, 영업이익은 36.3% 각각 증가했다.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은 배터리소재 사업이었다. 배터리소재 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수주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액이 1조9383억원으로 전년보다 127.6% 늘어났다.

배터리소재 사업의 영업이익은 무려 287.1% 상승한 1502억원으로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률 5.0%를 웃도는 수준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쓰이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 등 글로벌 배터리 회사에 공급한다.

배터리소재 사업은 총 매출의 58.7%를 차지하며 주력 사업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이중 양극재가 2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뒷받침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조3636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라임), 콜타르, 조경유 등 제품 판매가격 상승 영향이 기인한다.

단, 포항 냉천범람의 영향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하반기 들어 유가가 약세전환하면서 영업이익은 157억원에 그쳤다.

합산 실적으로 집계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구 피엠씨텍)는 매출액 2522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거뒀다. 이 회사는 인조흑연 음극재와 전극봉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침상코코스를 생산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배터리소재 생산능력 및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해 연산 9만톤 규모로 준공한 광양 양극재 공장은 올해 본격 가동되며, 연 3만톤 규모의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도 연내 준공 예정이다.

미국 완성차 1위 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캐나다 퀘벡에 추진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은 내년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판매 측면에선 지난해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 얼티엄셀즈와 13조769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을 체결한 건이 상반기 첫 공급을 시작하면서 매출 확대가 가능해졌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얼티엄셀즈 외에도 현재 다수 파트너사와 제품 공동개발 및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연내 대규모 판매계약을 체결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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