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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인 오브젠 대표, 기업공개 완주 다짐···"상장사 지위 필요해"

IPO레이더

이형인 오브젠 대표, 기업공개 완주 다짐···"상장사 지위 필요해"

등록 2023.01.06 15:18

임주희

  기자

마테크 솔루션으로 초개인화 마케팅 시대 선도2대 주주 네이버클라우드와 솔루션 협업 강화

이형인 오브젠 대표.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이형인 오브젠 대표. 사진=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미래 인재 수급이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상장사'라는 지위가 가지는 가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것이기에 흥행 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완주할 것입니다"(이형인 오브젠 대표)

이형인 오브젠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브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브젠의 총 공모주식수는 77만5956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8000~2만4000원이다. 오브젠은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86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계획이며 조달되는 자금은 솔루션 개발 및 운영을 위한 IT 장비 투자, 솔루션 연구개발, 데이터 구매 비용, 구독형 솔루션(SaaS) 운영 비용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오브젠은 마테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 개발을 전문 사업 분야로 영위하고 있다. 오브젠의 주요 솔루션은 크게 4가지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마테크(Martech) 솔루션, 통합 표준화 솔루션, 데이터-마케팅 결합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특히 오브젠은 금융, 통신, 유통, 패션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국내 유수의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사는 그동안 대기업 시장에서 쌓아온 마케팅 노하우와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솔루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과 신사업 진출로 마테크 시장을 선도하며 지속적인 고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누적 192억2700만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5300만원, 당기순이익 63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오브젠은 앞서 실시한 코스닥 상장 특례 기술평가 결과에서도 기술보증기금과 한국평가데이터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는 향후에도 빅데이터, AI, SaaS 등 솔루션의 핵심 기술에 대해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중장기 고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기술특례 상장을 한 기업의 경우 상장 후에도 일정 기간 적자를 기록하는데 오브젠의 경우 상장 전 흑자로 돌아선 상황"이라며 "심사 과정에서 이런 케이스는 이례적이라는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브젠은 대기업 시장에서의 확고한 인지도를 발판 삼아, 중소 및 중견 기업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시장 니즈에 맞춰 두 가지 신규 솔루션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통합 표준화 솔루션 '오브젠 데이지 스위트'는 기존 대기업 위주로 제공되던 솔루션을 중소·중견기업 규모에 맞춰 축소하고 표준화한 제품이다. 기존 솔루션 대비 비용이 적게 들고 단기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중소 및 중견 기업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마케팅 결합 솔루션 '오브젠 페르소나 인사이트'는 고객사의 내부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비교하고 결합해, 창의적인 마케팅을 위한 데이터 인사이트 발굴을 지원한다. 이 두 가지 솔루션은 SaaS로도 출시될 예정으로, 향후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2대 주주인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매출 증진에도 나설 방침이다. 양사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초개인화 마케팅 솔루션'과,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박스를 활용한 기업 고객용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 솔루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2가지 솔루션 모두 SaaS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이 대표는 "네이버 클라우드와의 솔루션 개발은 지난해부터 준비를 해왔고 올해 싱가포르의 아시아 쪽에 거점을 마련,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며 "인프라만 가지고 해외 시장을 공략한 게 아니라 저희와 같은 기업을 통해 솔루션을 탑재, 함께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브젠은 향후 고부가 가치인 기술 기반 매출 비중을 높여 수익률 향상을 이룰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 사용료, 기술료, 라이선스로 구성된 기술 기반 매출액은 2021년부터 연평균 성장률 63.6%를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24년에는 178억1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비중으로는 2021년 20.2%에서 2024년 38.1%로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이 대표는 "오브젠은 연구개발과 경쟁력, 업력을 가지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맞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브젠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일반청약은 16일부터 17일까지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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