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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북미 시장 공략 속도···전략은 사업 운영 체계 '강화'

LG생활건강, 북미 시장 공략 속도···전략은 사업 운영 체계 '강화'

등록 2023.01.05 16:22

윤서영

  기자

북미 시장 확장 가시화···신성장동력 마련미주사업총괄 영입···사업 간 시너지 확보고객 선호 브랜드 반영한 제품 출시할 듯

그래픽=배서은 기자그래픽=배서은 기자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올해 중점 추진사항으로 '해외사업 확대의 지속·강화'를 제시한 가운데 북미 시장에서의 'K뷰티'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시장에서 사업 운영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K뷰티에 대한 관심과 현지 감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전개를 지속할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방안에 대해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제품 준비와 현지 사업 운영 역량 보강을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북미 시장에서 궁중 브랜드 '후', 피부과학 브랜드 '오휘', 클린뷰티 브랜드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과 닥터그루트, 페리오, 피지오겔 등 데일리 뷰티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럭셔리 브랜드로 꼽히는 후는 '왕후의 궁중문화'라는 차별화된 감성 가치를 내세워 2016년 단일브랜드 기준 연 매출 1조원대에 진입했다. 2018년에는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서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로 거듭났다.

LG생활건강은 지난 4일 북미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 스타벅스·아마존 출신인 문혜영 부사장을 미주사업총괄로 영입하기도 했다.

문 부사장은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미주사업총괄로서 북미에서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들과 더불어 더 에이본, 보인카, 더크램샵 등 현지 자회사까지 미주 전체 사업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LG생활건강은 북미 지역의 사업 역량과 운영 체계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과 고객 특성에 맞는 브랜드, 사업 간 시너지 확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문 부사장은 스타벅스 재직 시절 스타벅스의 대표 로열티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리워드'와 모바일 식음료 주문·결제, 멤버십 혜택 적립, 상품 구매 등 디지털화 업무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운영해 왔다.

LG생활건강 측은 "(문 부사장이) 이러한 경험을 살려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고 디지털 접점에서의 대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월 젊은 소비층을 중점으로 한 'K뷰티 헤리티지' 미국 화장품 브랜드 '더크램샵' 지분 65%를 인수했다. 더크렘샵은 미국에서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대를 통해 관심 고객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2021년 8월 말에는 미국 하이앤드 패션 헤어케어 사업 경쟁력과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해 알틱 폭스를 보유한 '보인카'의 지분 56%를 취득하기도 했다.

또 2020년에는 더마 화장품과 데일리뷰티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피지오겔' 브랜드의 아시아·북미지역 사업권을 취득했으며 2019년에는 더 에이본의 전신인 '뉴에이본'을 사들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국내 뷰티업계의 입지가 약해지다 보니 다른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며 "뷰티업계들은 자사 럭셔리 브랜드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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